제25집: 하늘의 성화 1969년 09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2 Search Speeches

민족사상의 '"성

이제 여러분 자신들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들은 각자의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은 부모의 은덕을 갚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날 중국이 어떻게 해서 세계에 유례없는 7억이라는 국민을 갖게 되었을까? 여러분은 그것을 생각해 봤습니까?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는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봐도 우리의 5천년 역사보다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국민이 7억의 국민을 가진 중국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 4천 5백만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어떻게 하여 7억의 국민을 갖게 되었을까?

선생님이 생각해 볼 때에 거기에는 유교사상이 지대한 공을 세웠을 것이라고 봅니다. 삼강오륜이라는 것이 하늘이 아닌, 부모를 모시는 사상입니다. 유교는 자기의 사상을 이어받을 수 있는 많은 수의 아들과 딸을 낳아야 복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상을 중심으로 나왔기 때문에 7억의 국민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유교사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자님이 나와 가지고 시대를 거쳐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것을 무시하고 역사에 없는 새로운 것을 창조했느냐 하면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전에 있었던 그런 류의 사상을 단지 체계화시키고 일반화시켰을 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런 사상을 이어받아 지니고 나온 국민입니다. 그 사상은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상이며, 하늘이 지향하는 사상으로서 천운이 함께할 수 있는 터전을 닦은 사상입니다. 이런 사상을 가지고 맨 밑바닥에서부터 그 터전을 닦아 온 나라였기 때문에 세계에서 제일 많은 국민을 가지게 되었지 않았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 가서 그렇게 탄압을 받고 그렇게 혹독한 고역생활을 하면서도, 자꾸 번성한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그들은 하늘이 사랑하는, 하늘의 축복을 받은 선민이라는 사상을 공고히 해 가지고 단결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같은 운명체로서 상대방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으로 하는, 서로 단결된 가정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민족형태를 이루었던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무한히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