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복귀섭리를 위한 하나님의 수고 1967년 04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3 Search Speeches

한 방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

뜻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 나라와 유대교가 예수님을 대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기준, 즉 예수님 시대와 같은 환경이 이제 우리 앞에 조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초교파 운동을 전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여기에서 우리는 양면작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민족복귀를 위해 충성했듯이, 초교파 운동에도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러한 기준을 세워 나왔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 선생님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가정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나가는 데 있어서 선생님 혼자 가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이 이 길을 가는 데에는 가정이 있어야 되고, 자녀가 있어야 되며, 그 자녀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하나 되는 동시에 또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36가정이나 72가정이나 124가정을 가만 보면 절구가 한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한데 얽힌 세포처럼 여기에 자기의 생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이 생명길도 모든 것과 그 생활 기준이 돌아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지금 이때를 기해서 무엇을 하시느냐? 하나님의 뜻에는 몇몇 사람의 사정보다도 전체의 사정이 달려 있기 때문에, 민족을 돌이키고 세계를 돌이키기 위해 하나님은 선생님의 가정을 중심삼고 한방향으로 돌려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한 바퀴씩 돌면 돌수록 점점 더 커져 가지고 한 곳으로 뭉쳐야 할 것인데, 그렇게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영계에서는 이 문제를 제일 염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들이 완전히 하나로 어우러져 전부가 돌아가게 되면 저 세상도 우리를 중심삼고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운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선생님이 여러분의 꼬리를 물고 자꾸만 한 곳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전부다 제멋대로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전부다 한곳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다 해주기를 바라고 움직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복귀를 하던 때와 같고 야곱이 하란 땅에서 자기 고향으로 복귀하던 때와 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기의 모든 것을 모아 그 목적 앞에, 즉 하나님 뜻 앞에 보조를 맞추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다 헛수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조를 맞추어 나가는 데는 하나님이 중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가는 길에 있어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이의가 없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7년 고비를 넘지 않으면 상당한 지장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공산당이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공산당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민주세계가 문제가 아니며, 나라가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