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임명받은 자들 1970년 06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8 Search Speeches

자기 책임을 완수하려면

임명받은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맡은 바 책임의 양이 있습니다. 직장에 있어서 과정이면 과정, 부장이면 부장으로 임명받았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맡은 직책에 따라 그가 감당해야 할 책임량이 있는 것입니다. 또 그 책임량을 완수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영원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기간 동안 한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기간과 그 양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여러분의 일생을 70년, 80년, 혹은 100년으로 잡을 때, 이 1세기권내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일을 할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다른 사람과 같이 충성을 한다고 할 때, 그와 같이 충성의 양을 채우기 위해서는 남이 열 시간 하면 나도 열 시간 하고, 남이 10년 하게 되면 나도 10년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같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보다 빨리 하려면 10시간 이상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기에 가중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가령 시간은 열 시간 밖에 없는데, 남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가중된 노력과 정성을 투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촌각을 아끼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여야 합니다. 촌각이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하루는 빛나는 하루가 될 것이며, 그 하루는 영원한 가치의 세계와 통할 수 있는 것으로 영원한 세계의 인연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임명을 받고 사명을 완수하는 데에는 반드시 기간이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도 어떻게 지을 것인지, 또 언제까지 지을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계를 하여야 합니다.이렇게 어떤 설계 밑에서 착수해야 되는 것처럼, 우리도 일정한 설계 밑에서 임명을 받아 일을 착수해야 됩니다. 주어진 기간 내에 완수하게 될 때, 거기에는 반드시 표창하는 일이 벌어질것입니다.

주어진 기간 내에 설계보다도 더욱 완전하게 했다 할 때는, 그것은 정상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비정상적으로 한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그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가해졌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계대로 한다면 아무런 문제도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설계 이상의 완벽을 기하면 서도 설계자가 계획한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