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섭리사적 현시점 1979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4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사하신다

그러면 이러한 때의 섭리를 누구를 통해서 하느냐? 하나님이 직접 하실 수 있으면 문제가 간단할지 모르지만, 하나님 자신은 보이지 않는 영(靈)이십니다. 여러분이 영계에 가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이겁니다, 공기와 같아요. 우리가 공기를 볼 수 없지만 공기 가운데는 우리의 생명의 요소가 있어 가지고 우리가 공급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을 통해서 생명의 요소를 우리가 공급받고 있다는 거예요. 영계에 가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이겁니다.

그런데 인간세계의 섭리라는 것은 반드시 사람을 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체를 입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그런 걸 생각할 때에,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때에 머물고 있으니, 섭리할 사람, 세계 적인 섭리를 받들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이 지구성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은 물론, 특별히 하늘이 준비했던 종교인들 가운데도 하나님의 세계적인 섭리의 뜻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가, 뜻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받들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이렇듯 반드시 지구성에 하나님의 섭리의 때를 수습해 드릴 수 있는 상대적인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등 어떠한 형태가 있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없다 할 때는 얼마나 비참하겠어요?

자, 이러한 과제를 놓고 나는 생각하기를 '그러한 과제 앞에 통일교회가 등장하자' 했습니다. 문 아무개 자신은 하나의 개인이지만 섭리사적인 관점에서 내가 그런 내적 사정을 이해하고 누구보다 좀더 아는 분야, 내가 아는 분야 이상의 분야까지 책임질 수 있다면, 그 분야까지 가는 데는 하나님이 우리 통일교회면 통일교회, 나면 나라는 사람을 통해서 필시 섭리의 길을 개척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타당한 말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를 이런 혼란한 역사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중요한 섭리사적 견지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시점을 제시하는 하늘의 역군으로 어떻게 길러 나갈 것이며, 어떻게 키워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를 내 자신은 생각지 않을 수 없다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것을 지금 새삼스럽게 말하는 것이 아니예요. 지금까지의 생활이 그러한 관점에서 엮어져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