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천국의 거점이 어디냐 1971년 08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0 Search Speeches

종교의 길

여러분의 몸 마음은 주인이 둘이예요. 하나예요? 주인이 둘이라구요. 이게 다르다구요. 그래서 천국을 못 이루는 것입니다. 두 주인이 싸우는데 천국이 이루어지겠어요? 사도 바울도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고 탄식했습니다. '오호라 고한 사람이다'고 괴로 와하는 사람이 천국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천국은 싸움이 평정되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거라구요. 그러면 여기에서 무엇이 원수냐? 마음을 중심삼고 몸이 원수입니다. 몸뚱이가 원수라구요. 그래서 종교는 이 몸뚱이를 때려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몸뚱이를 때려잡는 방법은 마음에 강한 몇 배의 힘을 넣어 가지고 몸뚱이를 끌고 가게 하는 것입니다. 몸뚱이에 어린아이가 달렸더라도 끌고 가는 것입니다. 개구리에다 전기를 통하게 하면 개구리가 사지를 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힘의 세계가 있어요. 그 힘만 얻게 되면 가만히 있을지라도 세포가 터져 나가는 것과 같은 힘이 생겨나는 거예요. 그러한 방대한 발전소가 있을 때 이 발전소에 배선만 해 놓으면 전등에 불이 들어오지 말래도 들어오는 것입니다. 선만 연결시켜 놓으면 그 촉수에 따라 전기불은 순식간에 들어오는 거라구요. 그런 힘의 발원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힘의 발원지에 몸뚱이가 접하게 되면, 그 몸뚱이가 아무리 악하고 반대하더라도 그 반대하는 것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끌고 몇 고개를 넘어서면 비로소 거기에서 기권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게 동원이란 말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몸뚱이를 강제로 때려잡아야 됩니다. 먹이지 말고 입히지 말고 고생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종교의 수도 방법은 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이런 입장에 있는 여러분이 제일 싸워야 할 대상이 무엇이냐? 사탄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탄의 대왕이 누구냐 하면 내 몸뚱이입니다. 양심은 하늘나라의 초소이지만, 몸뚱이는 하늘나라의 초소가 아닙니다. 사탄나라의 왕궁이에요, 왕궁. 사탄은 여기 세계의 제일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러한 몸뚱이를 때려잡기 위해서는 이 세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됩니다. 나라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되고, 민족과 가정과 자기의 정서적인 문제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체의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권을 갖지 않으면 불안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길은 육신을 중심삼는 것이 아니라 육신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통일교의 문선생이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지탄을 받고 있지만, 나 자신이 그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몸이 싫다는 것을 다 하라는 것입니다. 몸을 부정하라는 거예요. 이것이 참된 종교입니다. 몸은 사탄세계의 거점이라구요. 하늘나라의 거점이 있고 사탄세계의 거점이 있으면 둘이 싸움이라든가 아니면 무엇이라도 해야 전진이나 후퇴가 벌어질 것이 아니겠어요? 몸은 세상을 중심삼은 악의 입장이기 때문에 무엇을 위주하는 것이냐? 자기를 내세우는 주의입니다. 이런 거예요. 자기를 내세우는 것이 타락의 첫걸음입니다.

그러면 하늘의 법도는 무엇이냐? 공의를 내세우는 것입니다. 사적인 것은 사탄 것이요, 공적인 것은 하나님 것입니다. 여러분은 공의를 위하여 가야 됩니다. 그런 노정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아무리 반대하더라도 거기에 침해를 받지 않고 어려운 길도 생명력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있다 하면, 그는 봄을 맞이하는 천국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교인들은 공산주의의 찬바람이 불고 민주주의의 부패의 냄새가 풍기더라도 거기에 침범받지 않는 무리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이요, 승공정신입니다. 이런 사상을 갖게 됨으로 말미암아 침범을 안받게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 하나의 씨, 즉 알맹이를 지니고 자기 자체의 모습을 그 환경에 여실히 다 드러낼 수 있는 자신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인격을 갖추어야겠습니다. 그러한 사랑을 심었기 때문에 그러한 사랑을 거두어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가을 절기는 거두어 들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