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조국이여 밝아오라 1971년 10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06 Search Speeches

3시대를 좌우하" 최후의 결승점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세계가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쉬운 것입니다. 망할 수 있는 동기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것을 거름삼아 가지고 사방에 뿌리를 박아서 힘차게 줄기를 뻗고 가지를 뻗어 잎이 무성해야 할 때가 오나니, 그때야말로 새로운 봄날을 맞이하여 광명한 햇빛과 더불어 꽃을 피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되겠다, 가지에 새로운 싹이 돋게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되겠다고 마냥 준비를 해 가지고 재삼 다짐하면서 기다리는 마음에 사무쳐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 사무친 마음을 막는 무엇이 있으면 그것을 폭파해 버리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살아 있을 수 없는 자신이라면서 감격에 벅차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미래를 개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조국에 밝은 아침이 찾아오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찾아오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어두움을 대하여 세계사적인 책임을 지고, 수난길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고, 혹은 찢기는 자리, 죽음의 자리를 자처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죽어 가더라도 마음 세계에서는 이미 광명한 조국을 맞고 가는 사람임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느 때든지 천국에 안 갈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우리는 역사적인 인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세계사에 없었던 역사적인 인물이 될 수 있는 때가 온 것입니다. 세계사적인 시대에 그 누구도 갖지 못했던 기쁨의 한때를 맞이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입장이 현재의 입장인 것입니다.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비례한 가치의 추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만일 여러분이 얼쩡거리다가 이것을 못 이루게 되면, 후에 여러분의 후손들이 이 가치를 알고 무덤을 찾아와서 무슨 말을 할 것이냐? `우리 몇대 선조는 누구와 같은 시대의 동역자였는데 조금만 더 고생을 하고, 조금만 더 희생해 가지고 우리를 보다 잘되게 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라고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훌륭한 선조들이 되어 모래 사장에 무덤을 남겼다면 그 무덤이 영원한 무덤이 되지 않을 것이니 후손들이 그 무덤을 찾아다가 동산 능선지 귀한 곳에, 복귀 천국 동산의 명당 자리에 모시는 조상이 될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무덤이라도 원한을 남기는 무덤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손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영계에 가게 될 때는 어떻게 조상들을 대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이놈 자식아, 꼴은 좋다고 통일교회 다니고, 내가 요 모양 요 꼴이 된 것은 네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네가 잘했더라면 영광에 빛날 수 있는 길이 있었을 텐데, 너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선조들이 원수가 되어 가지고 참소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느냐는 것입니다. 3시대를 죽이느냐, 살리느냐? 3시대를 부활시키느냐, 사망권으로 몰아내느냐 하는 그런 최후의 결승점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순간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 최후의 결승점을 돌파하게 된다면 세계에 빛날 수 있는 조국, 천지에 빛날 수 있는 조국은 나를 정면으로 맞아 줄 것이고, 나라를 세우는 건국의 행사는 나를 앞에 놓고 나를 자랑함으로 말미암아 빛날 것이 아니냐? 또 나를 칭찬하고, 나에게 상을 주고, 나를 찬양하는 것으로서 그 식이 일색이 될 것이 아니냐?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남자로 태어나 그럴 수 있는 영광을 맞이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왜 못해요?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길이 아닙니다. 모가지를 내놓으면 간단합니다. 남보다 고생을 더 하고, 남보다 희생을 더하고, 남보다 천대를 더 받고, 남보다도 죽음길을 더 찾아가겠다고 하면 됩니다. 잘난 놀음이 아니라구요. 그 반대입니다.

남은 고생을 하는데 자기는 핑계나 대고 비판이나 하며 가는 패가 아닙니다. `밤이든 낮이든 나는 묵묵히 가노라 나는 갈 뿐이다'고 하는 신념을 다짐해 가지고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전통적 역사시대의 기원을 여러분과 더불어 맞았으니, 어떻게 이것을 결정짓느냐 하는 중대한 차원에 놓여 있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백의 가치를 가져올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열의 가치, 혹은 아무 가치도 가져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역자들에게 `이놈의 자식아' 하며 그들을 원수시해 가지고 잡아다가 목을 자르는 무리도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떤 무리가 될 것이냐? 여러분이 앉아 있는 자리는 같지만, 여기에서 그렇게 운명이 엇갈리고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가 출발하는 데는 무엇을 표준하고 출발했느냐? 통일교회를 바라보고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통일 천국을 취해 출발한 것입니다. 본래 목적은 통일 나라를 위해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나라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