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뜻과 우리 1970년 07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9 Search Speeches

새로운 전기를 맞은 통일교회

앞으로 통일교회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길고 먼 역사 가운데 있어서 통일교회가 가야 할 내적인 수난의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난으로 출발하여 수난 속에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수난을 딛고 성공하는 것입니다. 수난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망하는 것 같았지만 수난으로 말미암아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승공활동도 이미 60년대부터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대공관계를 중심삼고 법무부를 통해서 교도소의 간첩들을 세뇌시켜서 남한 일대의 공산당의 프락치들을 전부 들추어내려고 공작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더라도 때는 기필코 찾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에 세계 정세가 얼마나 많이 변하고 달라졌습니까? 또 앞으로 70년부터 80년까지 얼마나 변하겠습니까? 지금까지 60년부터 70년까지 10년 동안은 어려움이 많은 수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것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국가를 위하여 활동하는 통일교회이기 때문에 국가가 통일교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외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거예요.

우리 승공수련회에서 수련받고 나오는 사람들을 보세요. 어떻게 그렇게 달라지느냐 이거예요. 불과 나흘 동안 교육받고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요전에도 지방 유지들 270명을 모아다가 교육을 시키는데 처음에는 자네들끼리 싸우고 별의별 일이 벌어지고 하더니 나중에 어떻게 하여 5일 동안 교육을 받고 이처럼 달라졌느냐며, 그들 자신도 그것을 궁금해 하고 감탄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알지 못할 무엇이 있다는 거예요. 아무리 물어 보아도 그들도 왜 그런지 모른다는 거예요.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데 별스럽다는 것입니다.

이번 수련 기간에는 사상문제를 담당하는 경찰서의 정보계장이 다섯 명인가, 여섯 명인가 수련을 받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그들부터 먼저 받아야 한다는 경찰국장의 특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경찰서장부터 전부다 받게 할 것입니다.

처음에 와서는 `통일교회가 뭐 어떻고 어떻고 하면서 창피하다' 하기도 하고 또 깐족거리던 기성교회 장로들도 수련을 마치고 돌아갈 때쯤 되면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야단을 치는 거라구요. 왜 우리를 원수시하느냐? 우리 기성교회 목사들한테 벼락 맞아 죽으라고 욕을 했느냐며 야단을 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밥을 달랬어요, 옷을 달랬어요? 자기네들 안방을 내놓으라고 탐구질을 했어요? 뭘 어떻게 했느냐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기성교회에서 빼내온 사람이나 많아요? 새사람 되려고 몇 명이 오긴 왔지만 그 몇 명 때문에 해방 후 수십 년이 지나도록 원수처럼 여긴 다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저들도 우리에게 흡수될 것을 알기는 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면 가만히 있기나 하지. 그렇게 되어 있으면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모르고 뭐가 어떠니, 어떠니 하면서 교회 비평을 하는데, 통일교회 문선생이 아직은 그늘에 살면서 나타나지 않지만 준비는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번에 일본에서 와클(WACL) 약진 국민대회 한 것을 놓고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사또 수상으로부터 자민당 부총재니, 무슨 간사장 로스끼니 혹은 후꾸다니, 전수상 기시니 이런 사람들이 이번의 와클대회에 대하여 근자에 신문에 사진까지 실어가며 말한 것들을 보면 기가 막히는 것입니다.

도대체 그들이 왜 그러느냐? 나는 그것을 꿰뚫어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한 일을 지금 한국인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문선생을 위로 교회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는 나 스스로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의식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그냥 통일교인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성사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것이 선생님의 생활철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