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역사의 주역 1969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하늘나라 형성과 혈통복귀

예수님도 하나의 가정을 중심삼고 국가를 세워야 됩니다. 사탄 나라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의 대표자가 있어야 합니다. 사탄 나라의 대표자가 있으니 하나님 나라에도 대표자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탄 나라의 제반 조건 이상의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을 중심삼고 형성된 나라가 어떻게 되었느냐? 사탄이 어떻게 나라를 형성했느냐? 사탄은 혈통적으로 나라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을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혈통이 순수해야 하고, 하나님편이라는 내용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일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혈통복귀가 되지 않으면 그외의 모든 복귀도 힘든 것입니다.

지금 타락한 인간은 혈통을 중심삼고 볼 때, 사탄이 아버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탄이 아버지로 되어 있는 권내에서 벗어날 것이냐? 사탄의 기준을 능가하는 기준으로 사탄에게 혈통적으로 말려 들지 않고 하나님을 중심삼은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혈통을 어떻게 성립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두고 볼 때도 그가 타락한 혈통의 후예로 태어났으면 메시아가 될 수 없었습니다. 사탄세계의 저끄러진 열매와 인연을 맺어 가지고는 하늘편에서 요구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역사상의 성현들, 예를 들면 예수나 석가나 공자같은 사람이 인류역사에 공헌을 했다고 다 똑같은 성현으로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두 사람을 놓고 보면 반드시 한 사람이 앞서든가 뒤떨어지든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앞서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지요. 그 가운데 앞서 있는 한 사람이 선택받도록 결정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 앞에 갈 자가 없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겠습니까? 예수 외에는 소망의 분기점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그 말을 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떻게 결정되었느냐? 사탄세계와 혈통적으로 관계가 없는 부모를 거쳐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분신으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위가 사탄의 아들들의 권위보다도 안팎으로 나아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새로운 출발의 기준을 세울 수 없습니다.

예수님 한 분이 태어나기 위해서 4천년 역사가 동원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사탄과의 혈통적 관계를 넘어서 예수님을 태어나게 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한 터전 위에서 태어났다는 조건을 세워야 했던 것입니다.

아담 가정에서 가인은 형이고 아벨은 동생입니다. 복귀역사는 바꿔치기 역사입니다. 바꿔친다면 무엇을 바꿔치는 것이냐? 옷을 바꾸어 입는 게 아닙니다. 집을 바꾸어 사는 것도 아닙니다. 나라를 바꾸는 것도 아닙니다. 바꾸는 데는 외적인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몸뚱이를 바꿔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에서부터 바꿔쳐야 합니다. 그러면 그 근본이라는 것이 뭐냐? 근본은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부터 바꿔친 후에 나를 바꿔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를 바꿔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부모를 바꿔쳐야 되는 것입니다.

역사상에 있어서 어느 한때에도 이러한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출발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어 온 모든 죄를 전부 청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는 데에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그 어느 누구보다도 광명하고, 희망에 벅찬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