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효자의 길 1972년 09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3 Search Speeches

공산당까지도 머리를 숙이고 공인할 수 있" 재료를 남겨야

지금까지 내가 여러분들을 지도했던 것은 통일교회가 노동자 농민을 위한 것을 놓고 공산당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저들은 틀림없이 그런 일을 했다고 증거할 수 있는 실적을 남한에 남기자고 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60년대부터 우리가 싸워 나온 것이 아니냐.

그러려면 통일교회 자체에 있어서는 그러한 재요를 갖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제는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남한국민은 물론이지만 공산당까지도 머리를 숙이고, 그렇다고 공인할 수 있는 재료를 얼마나 남기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싸워 나오고 소원해 나오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여러분, 그걸 생각해야 됩니다.

그려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만약에 북한이 열리는 날에는 통일교인은 북한에 가 가지고 지금 공산당들이 국민을 사랑하던 몇백 배 이상 사랑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나라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그 사람들 앞에 안팎으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외적으로는 이론적인 면에서, 내적으로는 심정적인 면에서 실력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그 심정이 인간만을 위한 심정을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으로는 공산당을 감동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늘을 중심삼은 심정적 전통을 가지고야 공산당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새삼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했다는 공증을 받고 북한을 사랑했다는 공증을 받게 되면, 그래도 여러분들로 말미암아 막연하게나마 하늘길을 갈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 제시된 방향성은 새로운 민족사상으로 남아질 것이 아니냐. 선생님은 이것을 바라서 지금까지 나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