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우리와 복귀의 진로 1972년 09월 2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14 Search Speeches

부모란 자식을 위해 있게 마련이다

또, 선생님과 인연을 끊고 암만 산중에 숨어 살더라도 선생님이 꿈에 또 나타나는 거예요. '야, 이 녀석아!' 하고 말이예요. (웃음) 안 끊어진다구요. 줄도 길지. 어디에 가 숨어 있더라도, 뭐 몇천 길 땅굴을 파고 들어가더라도 끈이 달려 있어 가지고 '야, 이 녀석아 왜 여기 들어와 있어? 그런다구요. (웃음) 잘 걸렸어요. 잘못 걸려들었어요?「잘 걸렸습니다」 잘못 걸렸다구요. 왜? 왜 잘못 걸렸느냐? 옆으로 보기 때문에 잘못 걸렸다 이겁니다. 눈을 바로 뜨고 보게 되면 바로 걸릴 텐데…. (웃음) 옆으로 보는 녀석은 잘못 걸렸다 이겁니다. 이렇게 가야 할 텐데 저렇게 가려고 하니 잘못 걸렸지 그건 옆으로 보는 녀석입니다. 잘 걸렸다고 하는 사람들은 올바로 걸린 것입니다.

자, 남자가 태어나게 될 때는 말이예요. 너희들은 무엇…. 여기 여자들은 없지요? 여자 있으면 쫓아 버리라구요. 있어요. 없어요? 우리 남자끼리 한번 얘기해 보자구요. (웃음)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저쪽에 하나 누구 있구만, 거 누구야?「나가!」(웃음)

자 보라구요. 아버지 어머니는 누구를 위해 있느냐? 누구를 위해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는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졌다면 벌써 자식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리 원칙에 위배됩니다. 알겠어요? 그게 원칙이라구요. 아버지 어머니는 누굴 위해 있다구?「자식을 위해서요」 자식이 뭐냐? 사랑의 제일 대상입니다. 그 외에는 없다구요. 그 의에는 사랑이 없다는 거예요. 사랑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인간세계에서 사랑을 볼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길을 찾아 나가는 데 있어서는, 주체가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대상을 만나지 못할 때는 사랑은 절대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요?「예」 시집 장가가 가지고 암만 나이가 칠십이 되어 늙어 죽도록까지 아들딸을 못 낳아 보면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어요? 자식에 대한 사랑을 모르고 죽어요, 알고 죽어요?「모르고 죽습니다」 절대적으로 모르고 죽어요. 상대적으로 모르고 죽어요? 어떻게 모르고 죽어요? 「절대적으로…」 절대적으로 모르는 거예요. 설명을 천년만년 해도 알 수 있다,「없다」 천년만년 노력하고 천년만년 공부를 해도 알 수 없는 것을 아들딸 낳으면…. 배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아들딸이 뚝 떨어지는 순간에 그것이 알아진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소도 새끼를 낳고는 발길로 차 버려도 걸어 들어온다구요. 돌아서 가지고 탯줄을 (행동을 해 보이시면서) 이렇게 해 가지고 이렇게 한다구요. 그런 것 봤지요?(웃음) 봤어요, 안 봤어요?「봤습니다」 그래 밥먹다가도 그거 빠는 것을 볼 때 밥숟가락이 올라가요, 안 올라가요? 기분 나빠 가지고…. 소 새끼 낳아 가지고 맨 처음엔 궁둥이에 뭐 붙은 것을 쓰윽쓱 핥아 먹는 걸 보면 '아이쿠? 밥숟가락이 안 올라간다구요. 거 왜 그럴까요? 옆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뭐 형편이 없지만 소한테는 행복한 시간이예요, 불행한 시간이예요? 「행복한 시간입니다」 뭐가 그리 행복할꼬?(웃음) 왜 행복하냐 말이예요? 소 새끼도, 소라는 이놈도 새끼를 낳았기 때문에 새끼에 대한 사랑을 차지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니 불행한 거예요, 행복한 거예요? 그래서 행복한 것입니다. 새끼를 낳아보지 못하면 그런 말을 모르거든요.

이거 보라구요. 피난민촌에 가게 되면 좁은 골목에 사과를 조금 조금씩 갖다놓고 파는 어머니를 보게 됩니다. 그 옆에서는 애기가 '엄마, 나 젖 줘!' 하면 이만한 젖통을 쓱 빼 가지고 물리면 쭐쭐 빠는 겁니다. (웃음) 비록 사과를 팔아서 살림을 하면서도 그 자식만 보게 되면 불행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말이 이해돼요?「예」

남이야 어떻든…. 옆에서 사실 호스를 들이대고 도둑질하고 있다구요. 아무렇게 하든 좋다는 거예요. 세상에, 자기 피를 뽑아가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호스를 들이대고 뽑아가는 거라구요. 그런 도둑놈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도둑 맞아도 좋다는 거라구요. 거 왜 그래요? 사랑이라는 것은 그렇더라 이거예요. 참사랑에는 모든 것이 오케이(OK)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사랑이 굴러갈 수 있는 궤도에 따라 가지고 그 방향에서는 ….

태풍이 불어올 때는 갈라진 모든 갈래의 바람은 그 태풍권내에 들어가는 거라구요. 그 권내에 왔으면 모든 것은 같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태풍이 부는데. 주류 태풍이 여기서 몇백 킬로 미터 떨어진, 서해면 서해에서 지금 달리고 있는데 요전에 태풍은 그랬잖아요? 여기서 불면 몇백 킬로 미터 옆에서는 쉬익 바람이 분다구요. '2백 몇 킬로 미터 떨어진 저 서해에 태풍이 분다' 그러나요? '이걸 보니 태풍이 부는구만' 그러지요?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겁니다. 방향만 갖추어 가지고 하게 되면 어디든지 다 한곳으로 움직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라는 사람,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자식을 위해 있게 마련입니다. 누굴 위해서 있게 마련이라구?「자식을 위해서……」 부모를 위해 있게 마련이예요, 자식을 위해서 있게 마련이예요?「자식을 위해서요」 만일 부모를 위해 있게 마련이라고 하면 그는 부모가 아니라구요. 이제 앞으로 통일교회에 있어서의 윤리관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원리를 중심삼아 가지고 윤리관이…. 부모는 어떠해야 되느냐? 자식을 낳은 부모는 자식을 위해 애를 써야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윤리의 제 1조입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왜 그래야 되는지 설명이 필요 없다구요. 좋아서라구요. 알겠어요? 나빠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덩치가 크고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또 아무리 학박사고 무슨 노벨상을 몇 번씩 받았다 하더라도 그거 다 잊어버리는 거라구요. 좋아서 그를 위해서 있고자 하는 그 자리, 거기에서 비로소…. 상대를 위해서, 아들딸을 위해서 있겠다고 하는 부모의 자리가 불행한 것이다?「행복한 것이다」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