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복귀의 전선 1969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우리의 승공운동을 세계적으로 전개시키자

우리는 새로운 각도에서 공산당들에게 조건을 제시해야 합니다. 공산당은 여당과 같은 입장이요 우리는 야당과 같은 입장인데, 공산당은 우리의 참소에 걸려 가지고 자기 스스로 해명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공산당 역사상에 없었던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지금까지 대중의 옹호를 받아서 대중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에 서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당이 야당의 반박을 받아서 해명을 해야 하듯이 해명을 해야 할 운명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섭리상에 있어서 처음 나타난 일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운동은 하나의 운동으로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대양을 건너 가지고 세계를 이끌어 갈 운동으로 전개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급진적인 성과를 어떻게 가져 오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통일전선의 일선에 선 지도자, 혹은 책임자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책임자들은 앞으로 아시아 전선을 책임지는 데에 있어 정예대원들이 되어 선두에 서 가지고 대중을 지도해야 됩니다. 또 지도자로서 전략 전법을 세우는 데에 있어서는 경험이 있어야 하니, 이런 것을 볼 때 지금까지 실전에 임했던 경험들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복귀의 전선은 이미 세계적인 전선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나의 여력만 가지고 유지될 것이냐? 이것은 어떠한 동네의 잔칫집에서 잔치 준비하는 데 심부름을 해주는 정도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내 생명을 투입해야 합니다. 일대에 안 되면 그 사상을 주입시켜 수천만 대를 거쳐서라도, 항서를 받을 때까지 전진하겠다는 장엄한 결의를 해 가지고 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홀로 그 한 길만을 직행하여 나왔습니다. 여러 길이 아니라 오직 한 길만을 지금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이제는 최후의 결단을 지어야 합니다.

나라가 망했다 하더라도 그 나라가 독립할 수 있는 때를 하나님은 반드시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원칙에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의 천지의 인연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은 아무리 실패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배후에서 스스로 반성해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실패했더라도 그 실패를 밟고 일어서게 될 때에는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실패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요, 성공한 그자리에서도 다시 제2의 출발을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제1차 7년노정에 있어서 각자가 실패했다고 자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7년노정에서 하늘 앞에 충성을 못 했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써 끝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안 되었으니 반대 방향으로 나가야 되겠다는 자기 나름의 새로운 결의가 있어야 합니다. 1차에 실패한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되어 가지고 재차 수습할 수 있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내가 이렇게 나갔기 때문에 안 되었구나. 이제는 이렇게 나가야 되겠다. 과거에는 인간적인 견지에서 비판하다 이렇게 되었으니 이제는 이렇게 해야 되겠구나' 하는 실행하기 전의 결의가 필요합니다. 그런 후 올바른 방향을 취해 가지고 행동으로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기력이 빠진 쓰러진 몸을 붙들고 새로운 방향의 길을 모색하여 보란듯이 제2의 목적을 향해 강력히 나서지 않고는 제2의 전선에 참전한 영웅으로 등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우리 앞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