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집: 전도활동과 경제활동 1969년 05월 12일, 한국 부산교회 Page #153 Search Speeches

경제문제를 앞세우" 교회" 부흥되지 않아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일반 기독교를 보게 된다면 신앙운동을 위주로 하기보다 사업이라든가 다른 면에 주력하는 단체가 되면 그 단체는 반드시 무력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 신앙운동은 내적인 활동이니만큼 이걸 강화할 수 있는 체제를 협회본부로부터 전 가정에…. 이것을 경제적 기반을 통해서 하는 것보다도 사상적인 기반, 정신적인 기반을 통해서, 하늘이라는 이념적인 원동력을 결부시켜 가지고 언제나 밀고 나갈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여기에 만일 경제적인 문제가 정신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주력하는 것보다도 앞서게 된다면 그 교회는 절대 부흥되지 않는 거예요. 이것은 지금까지 종교가 발전한 역사를 두고 볼 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1960년대에 우리가 발전했던 것은 물질적 기준을 완전히 초월했기 때문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명령하기를 전도 나갈 때 돈 없이 나가라는 거예요. 거기에 가 가지고 자기가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맨 밑에 들어가서 봉사하고, 정성들여야 되는 것입니다. 우선 거기에서 철야기도를 하고, 그다음에 남 모르는 가운데 봉사활동을 하고, 자기를 위해 사는 것보다도 그 부락 전체를 위해서 백 퍼센트 희생했다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거기에 동역자가 생겨나고 거기에 접하는 사람들은 감동을 받아 가지고 환영하다 보니 동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출발이 의지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동정하는 데에서부터 출발되니 이게 귀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제적 기반이 되어 가지고 돈을 가지고 나오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의지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교회는 망한다는 거예요. 어디까지나 심정을 중심삼고 선의 입장에서, 심정적으로 동정하는 입장에서 출발하는 기점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총을 팔고 이러는 입장에서 보게 될 때 나오는 사람도 의지할 수 있는 입장에서니, 이런 사람들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큰 싸움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물질적 문제를 가지고 교회활동을 하는 것보다도 심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활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봉사하면서 활동하는 여기에서는 접하는 사람들 전부가 우리 사상 앞에 있어서 동정해 주고, 우리의 사상에 대해서 신중한 마음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면서 우리의 어려운 입장에 대해서 동정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접할 때 밀접한 자리에서 접하게 되고 그들은 내적인 기반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앞세워 나갈때는 내적 기반에서 의지하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모든 문제를 볼 때 이것은 반드시 영계를 동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동원하는 데는 지금까지 지구면 지구 한 지역만 했지만, 이것은 앞으로 어느 수를 넘어가게 되면 기리까에(きりかえ;바꿔치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지역장이면 지역장은 사상적인 면에서 그들에게 심정적으로 본이 될 수 있고, 그들을 길러 나갈 수 있는 터전을 세우지 않고는 앞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시대가 요구하는, 현재의 시기가 요구하는 우리 뜻을 중심삼고 볼 때 그런 것을 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각자가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