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천주복귀의 역군이 되자 1964년 03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수고를 본받자

하나님이 창조 당시에 소망하시던, 참다운 심정을 통할 수 있는 한 사람, 그가 바로 복귀역사노정에서 찾아나온 단 하나의 소망의 존재입니다. 그 한 개인이 복귀됨으로써 비로소 하나의 가정, 하나의 국가가 복귀되며 나아가 세계와 천주가 복귀된다는 것을 우리 식구들은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이 하늘땅을 중심삼고 승리하는 날에는, 그 승리는 개인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주의 승리가 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을 위주로 한 가정이 승리한다는 것은 일개 가정의 승리만이 아니라 천주의 가정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는 것이요, 한 가정을 위주로 한 국가가 승리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는 것일 뿐 아니라, 천지간에 새로운 국가의 승리의 기반을 닦는 것일 뿐 아니라, 천지간에 새로운 국가의 승리의 기반을 닦는 것이 됩니다. 이리하여 이 세계에 천주복귀의 기반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이러한 사명, 즉 개인복귀, 가정복귀 더 나아가서는 민족복귀노정을 책임지고 지금까지 투쟁을 해 나오고 있는 것을 우리 통일식구들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세계에 널려 있는 우리 식구들은 선생님을 위주로 하여 종족을 초월하고, 민족을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하고, 또한 문화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생활상태 등 모든 것을 초월하여 하나의 이념을 중심삼고 일체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또 이 하나의 이념을 위주로 하여 일체를 이룬 기준 밑에서 행동통일, 생활통일, 심정통일을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선생님의 슬픔을 여러분의 슬픔으로 체휼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비단 현세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후손과 앞으로 올 미래세계에까지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중대한 역사적인 책임을 느끼는 우리는 새로운 역사적인 전통을 세워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세워야 되고 가정적,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세워야 됩니다. 이러한 천주복귀의 전통적인 기준을 세우기 위해 지금까지 3년노정, 혹은 4년노정을 목표로 하여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도상에 서 있는 우리는 무엇을 본받아 투쟁해 나가야 하느냐? 하나님은 지금까지 우리를 찾아오는 노정에서 사탄과 대결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수고하신 그 노정을 본받아 우리들도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하나님은 부모의 심정을 지니시고, 종의 몸을 쓰시고,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뿌리시며, 잃어버린 자식을 찾으시기에 역사노정 가운데 숱한 수고를 해 나오셨습니다. 우리들도 역시 부모를 찾아 모시기 위해 그러한 땀과 눈물과 피를 대신 흘려야 하고, 부모의 심정을 체휼하기 위하여 종의 몸을 쓰고서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 오기에 수고하고, 우리 또한 하나님을 찾아 가기에 수고하는 이 노정에서 맺어진 눈물을 우리 개체만을 위한 눈물이 아닙니다. 이 눈물이야말로 하나님이 함께하실 수 있는 눈물이요, 그 땀이야말로 하나님이 함께하실 수 있는 땀입니다. 그 피와 희생도 개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피 흘리고 희생하는 자리에 동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싸워 나온 우리의 최후 목표는 사탄세계를 개인적으로 굴복시키고 가정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말미암아 지상에 하나님이 안식할 수 있는 복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생활적인 목표요, 우리 생애의 투쟁 기준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상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원치 않는 사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사탄을 개인적, 가정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굴복시켜야 할 책임과 사명이 엄연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한국이면 한국, 일본이면 일본, 미국이면 미국, 독일이면 독일 등 각 나라에 있는 혈족과 혈색을 달리한 우리 식구들은 각기 자기 나라를 중심삼고, 사탄격멸 운동의 선두에 나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