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기억하자 시의시대 1967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8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걸어온 길

선생님이 여러분들을 지역장을 시키고, 또 여러분들에게 한국을 책임지라고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전부다 아프리카, 남미, 구라파등 세계의 오대양 육대주로 내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 사람을 봐도 전부 다 일본을 떠나서 세계 복귀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한국의 통일교회 청년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있긴 뭐 있어! 그럴려면 여건을 갖추어야 됩니다.

여러분이 수고하고, 고생해 놓고 칭찬받겠다는 입장에 서면 그 여건을 갖출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에게 맡겨진 책임을 중심삼고 면을 통해서 군을, 군을 통해서 도를 움직이겠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또 도를 통해서 이 나라를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걸어 왔습니다.

선생님은 조그만 토담집에서 어렵게 살면서도 오늘은 무슨 반찬을 먹었으니 내일은 또 어떤 것을 먹어야 할까 하는 그런 걱정 속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비록 옷은 남루하고 밥은 굶는 처지에 있었지만 생각만큼은 이 세계를 정복하고 하늘나라를 꼭 이루겠다고 했고, 그럴 수 있다고 큰소리를 꽝꽝 쳤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지방에 가서 단간방 또는 동네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방, 즉 나이가 많아 죽게 된 사람이 들어가 살다가 숨진 그런 땅에서 생활을 하게 되더라도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터를 남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터 위에 교회를 세운다면 하늘이 얼마나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부락 하나만을 중심삼고 다닌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칭찬받은 것을 전체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지나가는 길손에게 점심 한 끼니를 대접하면 그 길손이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기분 나쁜 일이 생겼다고 해서 '아이쿠 나 억울해서 못살겠네' 하면서 자기 가슴에 맺힌 감정을 하나님 앞에 호소하는 그런 기도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극복하고 뜻을 위해 죽겠다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무슨 일에든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지만 뜻 앞에 조건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 조건에 걸리는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눈앞에 있는 것은 다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건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누군 뭐 어떻고, 누군 뭐 어떻다고 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욕심이 많습니다. 아무리 없을망정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무엇이 없고, 무엇이 없고 하는 것도 다 시련 무대에서 하나님이 나를 교훈하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요, 나를 교육시키기 위한 교재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참회하여 그 환경에서 여러분들은 책임을 다해야 됩니다. 알겠지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