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종대와 순과 샘 1966년 1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1 Search Speeches

종대의 사명을 하려면 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그러면 예수가 진 십자가의 자리는 어떤 자리냐? 여러분, 이거 남의 일이 아닙니다. 예수가 나의 형님 자리에 있는가, 내가 그의 형님 자리에 설 것인가 생각해 보라구요. 만일 여러분이 예수보다 훌륭하게 된다고 해서 하나님이 '야, 너는 하늘을 모독하는 죄를 짓는다. 그러지 마라. 예수는 나의 독생자인데 그보다 네가 더 훌륭하게 되면 독생자가 깨져 나가겠으니 그래서는 안 된다' 하시겠어요?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독생자를 능가하여 세계를 삼켜 버려도 당신의 뜻에 합당하면 좋아하실 분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예요.

세상적으로 얘기를 해도 그렇습니다. 맏아들도 잘났는데 그 동생이 형보다 더 잘났다면 그것을 보고 '이 자식아, 너는 형님도 몰라보느냐, 네가 형보다 머리가 좋으니 안 되겠다, 머리를 깎아 버리도록 해라' 할 부모가 있겠느냐 이거예요?

선생님은 때때로 공자나 석가가 고문을 당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그들이 주리를 틀어대는 고문을 당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 궁금해요. 인두로 지졌으면 어떠했을까요? 아주 궁금합니다. 요전에 선생님이 노르웨이를 갔었는데 거기에는 북극을 탐험한 기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노르웨이가 북극에 가까우니까 그 북극탐험이란 것을 해 가지고 큰소리들을 칩니다. 그거 큰소리칠 만합니다. 북극에 부는 바람이 얼마나 찹니까? 북극의 바람이 얼마나 찬바람이예요? 수많은 인간들 가운데 아무도 흔적을 남겨 놓지 않은, 그런 곳에 홀로 가서 새로운 기분을 느낀다는 것,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거기서 느끼는 맛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럴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됩니다.

그리하여 통일교회가 세계의 순이 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그런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거 실례예요? 어때요? 그런다고 하나님이 욕을 하시지는 않겠지요?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세계 어디라도 가서 통일교회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가 와도 통일교회로 이끌려 오도록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용이 필요합니다. 어찌할 수 없는 내용을 가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뭘하는 곳이냐? 순이 되어야 합니다. 순이 되어야 해요. 무슨 순? 돈버는 데 순? 무슨 대회에서 일등하는 순? 아닙니다. 여기에서 여러분은 '전진적 극복'을 해야 합니다. 이런 말은 처음 들을 것입니다만 아무튼 한번 써 봅시다. '전진적 극복' 이것을 하지 않고는 순이 될 수 없습니다. 순이라고 해서 '아이고 나는 봄동산이 참 좋더라. 내가 제일 먼저 싹이 트니 참 좋더라. 나에게는 봄만 필요하지' 해서는 안 됩니다. 순은 언제나, 언제나, 겨울에나 여름에나 생명력을 가지고 앞서가는 입장에서 환난과 시련을 극복한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 '전진적 극복'을 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 통일교회가 전진적 극복을 해 나가고 있어요? 7년노정을 가자고 하면 '가 보자' 하고 나섰다가는…. '요만큼 가기는 좋구나' 하다가는 '아이고 여기서는 불리하구나' 하고 돌아들 갑니다. 앞으로는 우리 교회에 한국의 청년들이 좀 몰려들 것입니다. 대학교 학생들도 몰려올 거예요. 언제 한번 몰려들 거예요. 이런 기준에 서 있지 않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망하는 거예요.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그런 사람 있나요? 사회가 부패했으면 '아이고 망할 세상' 하며 자포자기하고 낙망하는 녀석들은 많지만 거기에서 낙망하지 않고 뚫고 나가는 젊은이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고 이 사회를 향하여 진일보할 수 있는 극복의 대왕들이 되어야 됩니다. 배고픔이 찾아와서 배가 고파도 역시 전진하는 것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와도 설한풍을 받아 가면서도 전진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크는 것이 정상입니다. 전진해야 합니다. 크지 못하는 것은, 전진하지 못하는 것은 쇠퇴하거나 죽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일이 문제지 어차피 제거 되는 것입니다.

요즘 대개의 청년들을 가만히 보면 다들 '내가 무엇이 될 것이다' 합니다. 그런 사람은 잘 때도 그런 입장에 있어야 되고 깰 때도 그런 입장에 있어야 되고 깨어서 움직일 때도 그런 입장에 있어야 합니다. 앞에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투쟁을 해야 합니다. 환경적인 모든 내용을 흡수하여 가지고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환경에 밀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체성을 가지고 환경을 밟고 올라서야 합니다.

순이 되려면 전체적이 시련을 극복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순이 될 수 없습니다. 알겠어요? 전진적인 극복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순을 가만히 보면 언제나 외롭습니다. 언제나 외로와요. 혼자 있으니 외롭지요. 혼자서 꼭대기만 바라보고 있으니 외로울 수밖에요. 옆에 있는 가지들은 친구가 많습니다. 위에도 친구가 있고 아래에도 친구가 있어요. 그러니 그 자체가 좋아 보이고 멋들어져 보이는 것입니다.그러니 '야 사람은 이렇게 사는 것이구나' 하게 됩니다. 오늘날 세계의 인류가 그런 입장에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가 종대를 잃어버리고 가지끼리 좋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가 그런 입장에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종대는 친구가 없습니다. 친구가 없어요. 친구를 만들려면 나로부터 인연된 생명력을 나눠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친구가 되는 거예요. 종대는 그러는 겁니다. 우연히 인연이 되어 가지고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인연이 되어 가지고서야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친구가 생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