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악의 근거지는 어디냐 1965년 12월 08일, 한국 원주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보다 큰 것을 위해 희생해야

이것은 뭐예요?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시며) 「원주」 원주가 뭐예요? 「'언덕 원(原)' 자 '고을 주(州)' 자입니다」 언덕골이지요? 풍상이 많구만요. (웃음) 골 하게 되면 무슨 삼태기같이 들어간 데, 골 같은 기분나지요? 언덕골이지요, 더군다나? 풍상이 많아요, 원주는. 그렇게 되어 있지요? 이놈의 원주는 이름이 그래서 풍상이 많은 고을이예요. 풍상이 많기 때문에 교회도 허물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허물어졌어요? 허물어졌어요? 「예」그래, 허물어졌는데 가만 보고 있나요? 「지으렵니다」 왜, 지금까지 비어 놓았노? 교회를 어떻게 비어 놓았노? 사람이 이렇게 많아 가지고 흙 조각 하나씩 떠다 붙여도 지을 텐데. 그건 무책임한 거예요.

그래 가지고서 뭘할 거예요? 여기 지역장이 죽으면 시체를 그냥 놔 둘 거라. 병이 나서 앓겠으면 앓고 말겠으면 말고,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집에 금이 갔는데 가만히 있으면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변하는 집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예요. 안 그래요? 알긴 알았어요? 여러분들도 알긴 알았어요? 응? 「예」 왜 못 고쳤어요? 돈이 없어서?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돈 만들어 썼어요, 언제? 그건 편의상 만든 거예요. 주먹으로 다하는 거예요, 주먹으로. 흙이 없니, 돌이 없니? 왜 못 하느냐 말이예요. 눈들이 시퍼래 가지고. 여러분들은 모두 구경꾼이예요. 전부 다 구경꾼들이다 이겁니다.

그렇게 살아 가지고는 절대 하늘 앞에 못 가는 거예요. 이 집은 여러분의 몸뚱이보다도 더 귀하다는 것입니다. 왜? 여러 사람의 집이거든요. 그런 뭣이 있어요. 하늘 가는 길도 마찬가지예요. 공적인 것을 자기 것보다도 더 중요시해야 발전합니다. 그렇게 되지요, 전부 다? 나는 나보다도 가정을 위하여 희생해야 되고, 가정은 종족을 위하여 희생해야 되고, 종족은 민족을 위하여 희생해야 되고, 민족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해야 되고, 국가는 세계를 위하여 희생해야 되고, 세계는 하늘땅을 위하여 희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이 지향하는 방향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 큰 것을 위해서 살아야 됩니다. 더 큰 것이 작은 것보다 공적이예요. 그렇게 돼 있다구요. 그러면 교회서 일할 때는…. 여러분 집 같으면 아마 여러분이 책상 깨지고 그랬으면 그거 다 해놓았을 거예요. 책이 찢어졌으면 잘 붙여 놨을 거라구요. 그렇지요? 그런 사상을 근본적으로 빼 버려라 이겁니다. 알겠어요? 「예」 당장 일주일 내로 고쳐 놓으라구요. 알겠어요? 「예」고칠래요, 안 고칠래요? 「고치겠습니다」 고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모두 손듬) 사람들이 이렇게 디글디글 많아 가지고 뭐예요, 이거! 내리라구요. 아마 자기네 집이 빵구가 났으면 다 고쳤을 거라구. 이런 것들이 순회오기를 바래? 내가 그따위 소문 듣기 위해서 온 거 아니라구. 내가 벌써 한 달 전에 들었어요. '이놈의 자식들, 내가 소리 없이 한번 가 보자, 어떻게 해놓았는지' 하고…. 그래 가지고는 안 돼요. 그런 사상 가지고는 나라 팔아먹지요. 안 된다 이거예요.

지금 말했듯이 자기 것보다 더 큰 것이 더 공적이예요. 나보다도 가정이 더 공적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 개인은 가정을 위해서 희생해야 돼요. 친척이 가정보다 공적이기 때문에 가정은 친척을 위한 가정이 돼야 돼요. 이 종족이라는 것은 민족보다 작은 것이니 민족을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그 민족은, 수많은 민족은 그 나라의 주권을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나라가 더 공적이라구요. 세계의 공법은 이 대한민국의 국법보다 더 공적이예요. 하늘은 이렇게 본다 이거예요. 하늘땅의 이치라는 것은 세계의 어떤 국제법보다도 더 공적이라구요. 선이 이끌어 나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이 방향을 따라가야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보라구요. 요 몸보다도 무엇이 더 공적이예요? 마음이 더 공적이지요? 「예」 마음은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중앙이기 때문에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희생해야 됩니다. 이게 안 되거든 여러분들이 이런 사상을 길러 가지고 가야 본향 땅을 찾아간다는 거예요. 알겠지요? 「예」 그럼 빨리 고쳐요! 자기 뜻에 자기를 완결 못 지어 가지고는 교회를 책임질 수 없어요. 교회를 위해서 책임 못 하게 되면 나라를, 나라를 위해서 책임 못 하게 되면 세계를 책임질 수 없어요.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녀석이 하늘의 사랑을 받들 수 없습니다. 부모 앞에 효도하지 못하면 사람은 나라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알겠어요? 「예」 이렇게 연결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