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통일교회 창설의 의의 1970년 07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7 Search Speeches

신이 인류를 찾아 나오" 목적

역사는 성현들이나 의인들을 통해서 인도되어져 나왔습니다. 인류역사와 세계를 대표해서 주장해 왔던 성현들의 가르침이 오늘날 인류역사와 어떻게 맞아떨어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약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출발과 동시에 하나의 방향을 갖추어 가지고 과정을 거쳐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 나올 것입니다. 거기에 천륜의 섭리가 배후에 있다면, 그 섭리를 따라가야 할 인류역사노정도 그 방향에 어떻게 일치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과 인간의 본연의 관계를 어떻게 복귀할 것인가? 또 어떻게 신의 사랑을 중심한 인류역사로 만들 것인가? 개인이나 가정, 혹은 특정한 민족, 어떤 특정한 문화적 배경 등 인류역사에 관계된 전반적인 내용을 어떻게 신의에 의한 세계관과 일치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기에 오늘의 본 협회를 창설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본 협회를 창설한 근본동기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우리가 관련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자각할 수 있는 그런 경지가 가능하냐 하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를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는 내재력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에는 반드시 부모가 있고 처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가정이 행복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신이 인류를 찾아 나오는 목적도 신 자신의 행복을 모색하기 위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기에 신 자신이 행복의 터전을 찾아 나오는 데에는 인간을 떠난 자리에서는 그러한 이상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더불어 관계를 맺어야 그 일치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정서적인 모든 내용을 갖춘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도 역시 그러한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예수님은 재림이라는 명제를 남겨 놓고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천년 기독교 역사는 재림 이상을 따라서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한때를 찾아 나오는 것입니다. 그 한때를 중심이 무엇이냐? 그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어린양잔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린양잔치가 뭐냐?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과 인간의 일치된 사랑이 출발을 결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보면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로 결속되어 이상적인 세계를 향하여 신의 사랑을 더듬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지 않고는 신의 사랑을 중심한 세계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시는 예수님은 반드시 하나님이 바라시는 가정을 세워야 하는데 그 가정은 참가정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참된 사랑을 추구해 나왔습니다. 어차피 거짓된 사랑의 형태가 가정이나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만민이 공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인류 전체가 바라는 최대의 사랑을 중심삼은 하나의 참된 가정이 출현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정이 나오지 않고는 종족을 편성할 수 없는 것이요, 그러한 종족이 나오지 않고는 민족을 편성할 수 없는 것이요, 그러한 민족이 나오지 않고는 국가나 세계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 인류 앞에 제시한 구원섭리에서 인간이 대할 수 있는 최고의 기준과 신으로서 바라는 최고의 이상적 기준점은 가정에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는 축복이나 합동결혼식이니 하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말을 많이 들으셨을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가정은 어떠한 원칙하에 결속되어야 하느냐? 이것은 신을 중심한 참다운 본연의 남성과 본연의 여성이 합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통일교회에서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 가정은 자기 개인을 중심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권내로 넓혀져야 됩니다.

그러한 내용을 생활권내에서 자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정을 이 지구상에 형성해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민족과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세계를 형성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신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세계를 중심삼고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기점을 모색하기 위해서 오늘날 말 많은 교회로 알고 있는 이 통일교회가 출발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