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55 Search Speeches

종적인 탕감-사를 해결해야 할 우리

하나님은 지금부터 2천년 전 선민인 이스라엘 민족과 사상적인 중심인 유대교단이 못 했던 책임을 하기 위해 다시 세계적인 기준에서 기독교를 제2 이스라엘로 세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또 유대교의 사명을 못 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회로 하여금 그 사명을 다시 상속받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세계에 널려 있는 민주주의 권내의 사람들을 수습하여 오시는 주님을 편안한 자리에 모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종족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본연의 목적이며 인간이 해야 할 본연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나 깨나 그 이념에 사무쳐서 `내게 부딪치는 환난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서 당하던 400년 고역에 비할소냐'라고 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때보다 큰 세계적인 시대에 왔으니 그들보다 큰 환난이 있어야 되는데 하나님은 반대로 조그마한 환난을 통해서 큰 고개를 넘었다는 조건을 만들어 주시니 무한히 감사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역사적이 심정을 모르는 것을 한으로 생각한다 할진대 애급고역 400년을 거친 이스라엘 민족이, 혹은 로마 박해 400년을 거친 기독교인들이 무지무지한 핍박과 환난 가운데에서도 피땀을 흘려가며 전통을 유린당하지 않고 세워 나온 그 역사적인 심정을 알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다 할진대 여러분은 그때 그 환경, 그러한 자리에서 그런 핍박을 받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심정의 동반자가 되어 세계적인 입장에서 역사적인 심정을 제기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환난 속에서 선한 사람들이 핍박을 받아 왔고 유린을 당해 왔던 역사적인 모든 환경과 핍박의 도상에 자신이 서지 못할까봐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옛날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복지에서 당할 시련이 애급에서의 시련보다 크다 할지라도 가나안 땅에 가야 하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져야 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신자들도 아무리 역사적인 환난, 시대적인 환난이 크다 할지라도 이것을 감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몇백 년 몇천 년에 걸쳐 시련을 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계사적인 시련 도상에 세워 놓고 그 기간을 단축시켜 일시에 총탕감하시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개인적인 승리의 기반은 닦았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적인 십자가의 고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도 승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이 승리의 기반은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가정적이 승리의 기반은 닦았다 하더라도 종족적인 십자가의 고개를 못 넘으며 가정적인 승리의 기반은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종족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았다 하더라도 민족적인 십자가의 고개를 또 넘어야만 되고, 민족적인 십자가의 고개를 넘었다 하더라도 국가적인 십자가의 고개를 또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국가적인 십자가 뒤에는 세계적인 십자가가 남아 있으니 이 또한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넘어야 할 엄청나고 무지무지한 십자가의 모든 고개를 단축시켜 한꺼번에 탕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역사적인 거리를 두고 종적으로 탕감하여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6천년 동안이나 종적인 탕감역사를 해 나왔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누가 해결해야 되느냐? 우리가 해야 합니다. 바로 이 종적이 역사를 탕감해야 할 기간이 우리 통일교회의 3년 기간이요, 4년 기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