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선의 결실을 거두라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1 Search Speeches

새로운 세계" 새로운 이념으로

오늘날은 전부 다 두 패로 나뉘어 있습니다. 외적인 세계에서도 두 패로 나뉘고, 내적인 세계에서도 두 패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한 패와 사탄을 중심삼은 한 패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서로 자신들을 자랑합니다. 선생님은 오늘날 이 현실세계, 20세기 문명의 세계 곳곳을 다 다녀 보았지만, 나는 그런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서 `이놈의 뉴욕아, 네가 찬란한 문화의 상징이냐? 이 세상이 지금 얼마나 심각한 때에 있는 줄을 아느냐?'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48주를 전부 돌아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미국을 사랑하시니 미국이여,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라' 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어림도 없어요. 내가 세계 40여개국을 돌아다녔지만 어디를 가도 기가 막히고 답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못난 통일교인 여러분들을 보면 좀 낫습니다. (웃음)

아무리 찬란한 문화권이라 해도 그것이 사탄이 기뻐하는 문화권이라면 언젠가는 거기에 하늘의 비수가 일격을 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토막을 내서 없애버려야 됩니다. 그러나 자를 때 뼈가 있으면 잘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살은 다 잘렸는데 뼈가 안 잘리고 남아 있으면 잘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살은 다 잘렸는데 뼈가 안 자리고 남아 있으면 거기에 또다시 살이 붙게 됩니다. 살이 있는 곳을 내리치면 잘 잘리다가 뼈다귀가 있으면 거기서부터 잘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뼈다귀가 있든가 철근이 있든가 강철이 있든간에 내가 칠 수 있는 칼이 있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부패한 전통을 소탕시킬 수 있는 하나의 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늘도 자를 수 없는 뼈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요즘에는 `돈!' 하면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주권을 가진 사람이든간에 꼼짝 못합니다. 그러니 새로운 주의 사상을 중심삼고 이런 불합리한 것들을 모두 밀어 제칠 수 있는 무리들이 나타나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건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을 자기를 위주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주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남을 타고 앉아 찌르고 패고 찢고 약탈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입니다. 선이란 자기의 위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남을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애국자도 그러한 사람이요, 충신 열녀도 그러한 사람이요, 예수님도 그러한 사람입니다.

성인의 기준은 무엇으로 결정하는가? 더 큰 것을 위하여, 즉, 세계를 위하여, 하늘땅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온 만상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갈래갈래 찢어서라도 나눠 주고 싶어하는 데서 결정됩니다. 그것이 세계적인 위대한 사상입니다. 기독교 사상이 바로 그러한 사상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공산당들은 선전미화를 위하여 3대조상 중에서 부르즈와 계급이 있으면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종교사상을 중심삼고 원수까지 용서해 주는 기준에서 움직여 나가야 합니다. 즉, 그러한 것을 실천해야 할 일차적인 책임이 종교에 있다는것입니다.

앞으로는 공산세계도 아니고 민주세계도 아닌 무슨 세계가 와야 하느냐? 우리의 마음을 위주로 한, 하나님을 존중하는 세계가 이 땅에 나타나야 됩니다. 사망의 몸뚱이를 넘어서 우리의 마음이 갈구하는 소망의 세계가 이땅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우리가 갈망하는 평화의 왕국시대요, 우리 통일교인들이 말하는 지상천국시대입니다. 그 세계를 향해서 우리는 사망의 구렁텅이를 메우고 넘어가야 됩니다.

여러분은 그런 세계로 넘어가기를 원합니까? 얼마만큼이나 원합니까? 죽음에서 소생하기를 바라는 그 이상의 간절한 마음을 가져 보았느냐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남편이 다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이상의 마음을 가져 보았느냐는 것입니다. 7일 금식이 끝나기 5분 전에 밥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 이상의 간절한 마음으로 그 세계를 그리워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7일 금식을 할 때도 그러는데, 예수님이 40일 금식을 할 때는 어떠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민족 앞에서 떠났던 사탄이가 광야에서 금식하는 처량한 예수 앞에 나타나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보라'고 했지요? 그 이상의 것을 부정하고 넘어가서 천륜의 법도를 세워야 합니다. 하늘의 역군이 되기 위해서는 하늘의 인격과 하늘의 이념을 찾아서 그것을 따라가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여러분, 그러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까? 가져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