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수난의 정상에서 1971년 05월 0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77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여기에 저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당신의 인연이 싹트고, 당신의 사정이 넘치고, 당신의 심정이 하늘 높이 솟구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리는 연약한 아낙네의 손길 손길을 모아 나라의 한을 중심삼고 외치고 일어서는 자리이오니 아버지여, 기꺼이 받아 주시옵소서. 이들은 여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민족과 세계의 인연을 거치기를 바라는 아낙네들이오니. 아버지, 기꺼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은 나라를 그리워하고, 나라를 위해서 불타고, 몸은 나라를 위해서 시들어지고 늙어지겠다고 각오하는 이 딸들을 아버지께서는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

이제 이 딸들이 가는 길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셔야 되겠습니다. 하늘이냐, 세상이냐, 남편 혹은 자식들이냐를 결정지어야 할 길이 이들 앞에 나타나더라도 하늘을 위하여 끝까지 가게 될 때는 남편도 자식도 다시 찾아 지는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오니, 이들이 끝까지 하늘의 뜻을 위하고, 하늘의 한을 풀고, 나라의 소원을 성취한 수 있는, 민족의 소망이 되는 여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세계의 보람 있는 소망의 중심이 되는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수난의 정상의 고비에서 저희들은 물러날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수난의 길을 향하여 점프를 하고, 내일의 희망을 위해 죽고 내일의 희망을 위해 살겠다는 각오를 해야겠습니다. 이들의 장래와 현재의 입장을 완전히 당신의 장중에 장악하시어서, 승리의 날까지 남아져, 당신의 영광의 터전 위에 동참할 수 있는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번 기간을 통하여 마음과 몸에 새로운 부활권을 갖추어 민족의 운명을 대신 책임지고 나가는, 기관차의 사명을 하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