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인연된 통일식구와 가정 1971년 10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2 Search Speeches

법도와 제약은 완전하게 하" 것

여러분, 100과 0을 보면 어느 것이 더 잘생겼어요? 어느 것이 더 잘생겼어요? 잘생긴 것으로 말하자면 0이 잘생겼어요. 잘생겼지요? 눈으로 보면 100, 이게 잘생겼어요? 그런데 왜 100점을 좋아해요? 잘생긴 것으로 보게 되면 0점이 얼마나 좋아요? 모양이 둥글하고 말이예요. 그러나 0점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 없을 거라구요. 보라구요. 모양으로 보게 되면 0이 좋은데 내용으로 보면 상반적으로 100이 좋다는 거예요. 그러기에 어리석은 사람은 모양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요, 지혜로운 사람은 내용을 보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100점을 좋아합니다. 100은 말이요, 사방으로 되어 있어서 그저 동서남북 모두 100입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원하는 것입니다. 이 100점을 거꾸로 놓으면 1이 되지요. 합하면 남는 것이 `1'이라는 것입니다. 합하면 0은 없어지고 하나가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0에다 0을 합하면 1이 될 수 있어요? 0은 암만 합해도 0입니다. 내용이 없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러나 100은 아무렇게 뜯어 붙여도 내용이 있습니다. 내용이 없는 것은 무가치한 것입니다.

보라구요. 이 0은 사방으로 통합니다. 어디에 가도 걸리지 않는 거라구요. 그렇지만 1은 방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방향대로 나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가게끔 안 되어 있습니다.

가는 데에는 반드시 길이 설정되어야 합니다. 방향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자유주의 사상은 무방향적이지요.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방향이 있겠어요? 그러나 방향 없는 마음이 어디 있어요? 그런 사고방식은 멸망의 사고방식입니다. 그런 퇴폐적인 사상은 멸살해 버려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어렵고 고차적인 것일수록 가는 길이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복잡한 게 좋아요, 단순한 게 좋아요? 복잡하다는 거예요.

여러분, 인체 가운데서 눈을 두고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복잡하다는 거라구요. 눈 세포도 각각은 전부 다 복잡합니다. 전부 다 복잡하지만 하나의 생명체로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이것이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조하며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눈이고 뭣이고 다 싫고 손이 제일이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 되는 것입니다. 전후 좌우 상하 관계에 있어서 위치와 계급에 따라 반드시 각각 제약된 법도와 조건에 순응하지 않고는 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통할 길이 없는 거예요.

제약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제약은 완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완전을 추구하되 최고의 완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고 정상의 자리에 서려면 최고의 제약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꼭대기에 서려면, 정상에 서려면 횡적으로도 맞아야 하고 중심점과도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치되지 않는 정상은 없는 것입니다. 일치하는 데에서만 최고의 정상이 될 수 있고, 최고의 일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능숙한 기술자라고 하면 그 방면의 규약을 최고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이 최고의 기술자인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마음대로 되느냐? 아무것도 몰라서는 마음대로 안 됩니다. 사람이 만든 기계 짜박지들도 그렇거늘, 이 우주에서 최고로 정밀한 기계도 못 당할, 아주 최고로 신비스럽고 정밀한 기계가 인간인데 인간이 제멋대로 되게 되어 있겠어요? 그런 생각은 그만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