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아버지와 그 나라 1964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3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우리를 제물의 자리로 내모" 이유

이러한 환난 도상에 제물로 세움을 받는 사람은 그 자신이 죄가 있어서 제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현재의 위치보다 더 큰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 제물적인 자리로 내모는 것입니다. 이것이 탕감복귀의 원칙입니다.

이렇게 탕감복귀해 나오는 것을 지금까지 우리의 선조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개인적인 십자가의 도상에서 승리하여 그 기반 위에서 민족적인 십자가의 길로 가겠다고 사탄 앞에 선포하고 나서면 민족적인 십자가의 노정을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민족적이 십자가가 무엇인지 몰라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것을 몰라 가지고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세계적인 기독교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로서 짊어진 십자가를 탕감하고 하나님의 십자가까지도 탕감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책임을 완결짓겠다는 조건을 세워 놓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는 그 책임과 사명을 못함으로 말미암아 깨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를 맞이하여 하나님께서는 세계적인 사명을 할 수 있는 교단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교단을 세울 때 외적으로는 국가 주권을 세워 가지고 저끄러진 것을 수습해 나옵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세계적인 무대, 혹은 천적인 기반을 닦기 위한 내용을 중심삼고 하나님 대신 탕감해 나오는 무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무리가 없다 할진대 세상을 구원할 길이 막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이런 한때를 마련하여 그런 무리를 준비해 나오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인간들이 이러한 내용을 알고 협조해 나왔느냐? 개인적인 십자가에서 승리했으면 가정적인 십자가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호소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하나님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인 중에 가정적인 핍박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억울하고 분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정적인 핍박을 당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은 종족적, 민족적인 핍박을 받고 있으며, 또한 십자가의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여러분 이상의 수고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왜 그런 수고를 하고 계십니까? 그것은 가정적인 십자가 노정에서 꺾이는 한이 있더라도 종족적인 기반을 닦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꺾이더라도 다시 수습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시대적인 혜택권을 미리 만들어 놓음으로 말미암아 가정적인 시대와 종족적인 시대를 빨리 종결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역할을 해 나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역사 노정에서 인간이 당하는 핍박과 십자가의 희생보다 더 큰 십자가의 무대에서 홀로 투쟁해 나오셨습니다. 이러한 길이 하나님이 찾아 나오시는 길이요, 하나님이 가시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