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집: 가야 할 예수의 노정 1971년 10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0 Search Speeches

훌륭했던 오른편 강도

저기 목사님, 어때요? 마리아보다 나아요? 여러분은 그걸 생각해야 돼요. 예수가 가야 할 길은 어디냐? 예수가 가야 할 길은 어머니 아버지와 더불어 가야 돼요.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서 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가지고 올라가고, 그 다음에는 친척을 통하고, 교회를 통하고, 나라를 통해서 세계로 올라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의 가족과, 친척과, 교회와, 나라가 왕창 떨어져 나갔으니 어디로 가요? 갈 길이 있어요? 없다는 거예요. 어디로 가? 제자한테로? 제자도 믿을 수 없는 자리로 왕창 내려갔으니 앞에는 사탄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사탄 앞에 아무런 승리의 조건도 못 가졌기 때문에 사탄이 잡아다가 죽이게 되어 있지, 별수 있어요? 하나님이 예수를 죽이고 싶어서 죽였나? 아니라는 거예요. 안 내놓을 수 없는 사정에 몰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4천년 동안 준비했던 그 이스라엘 나라는 어디 갔으며, 교회는 어디 갔으며, 요셉 씨족은 어디 갔으며, 동방박사 세 사람은 어디 갔으며, 베드로와 야고보 그 일당은 다 어디로 갔느냐? 외로운 황천길에 있어서 홀로 가는 예수의 신세를 그 누가 지켰던고! 오른편 강도가 인간 세상에 있어서 예수의 심정을 휘어잡지 못했던들, 예수는 이 땅 위에 소망을 두고 다시 부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이거예요.

강도가 낙원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강도가 오늘날 예수를 배반한 후예들 앞에 제2의 구세주 입장에 섰다는 것을 생각할 때, 기가 막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죄인이 예수를 동정한 것이 남았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었던 사람들은 더 사랑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 아닙니까? 그것 때문에 예수는 천도를 중심삼고 사탄 앞에 조건을 제시하여 물러나야 했던 이 땅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죽음의 자리에서 자기 죽는 것을 잊어버리고 예수의 편이 되고, 예수를 옹호하는 자리에 선 오른편 강도가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보다 낫지요? 못해요, 나아요? 왼편 강도는 예수를 비난 비소하는데…. 이것이 좌익과 우익으로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진리를 심었기 때문에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수확기의 가을절기가 오게 되면 오른편 강도는 우익으로, 왼편 강도는 좌익으로 거두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좌익인 공산세계가 오른편 강도 민주세계를 반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딱 그렇게 되어 있지요?

그러므로 민주세계가 끝까지, 죽을 때까지 우익에 서서 하늘을 옹호하고 오시는 주님의 이름을 따라 정성껏 가게 되면, 그때는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지상 낙원의 출현을 보는 조국광복의 날을 맞을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