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해원성사 1971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8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생명의 인-을 맺으려면

생명의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도 없이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육신을 가지고는 안 됩니다. 거짓 원수의 피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으니 이 원수의 피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사탄도 나가 자빠질 만큼의 수난의 길, 죽음의 경지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탄이 떨어진 후에 하나님께서 수술대에 올려 놓고 고쳐서 써먹겠다고 하시는 놀음이 구원섭리역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종교는 부정의 원칙을 설정하지 않고는 성립될 수 없고 발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역사 가운데, 종교의 이름을 가진 단체 가운데 순교의 역사를 단장한 기독교만이 부정하는 자리에 섰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의 아들입니까? 사탄의 아들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누구의 아들이라고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사탄의 아들은 무엇이 다르냐? 핏줄이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은 핏줄이 바뀜으로 말미암아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통일교회의 타락론을 모른다 하더라도 이것은 이론적으로 추론해서 누구든지 대답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들은 누구의 아들입니까? 사람은 솔직해야 됩니다.(웃음) 좀 섭섭하지만 할 수 없잖아요? 인사를 하려면 자기의 밑바닥을 드러내 놓고 해야 인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인간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아들의 자리에 서 있지 않는 것입니다. 타락이라는 것이 무엇이예요?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예수 믿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아버지와 살 텐데요 뭘. 하나님의 아들이 못 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뭐 예수 믿기가 쉬운 줄 압니까? 아마 기도하기가 제일 힘들 거라구요. (웃음) 기도하기 좋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어디 여기 목사가 왔으면 손들어 보세요. 나도 종교 지도자이지만 정말 기도하기 힘들어요.(웃음)

하나님의 슬픈 심정을 알고 보니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기도를 못 하겠어요. 한바탕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나면 배가 굳어져서 허리를 펴기가 힘들어요. 이렇게 힘드는데 예수 믿기가 좋다는 녀석들은 전부다 죽어야 돼요. 할수없으니 믿는 것이지.(웃음) 병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쩔 수 없이 병이 나는 것이지.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우리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에 올라가야 합니다. 왜 올라가야 하느냐? 타락하여 사탄의 아들로 떨어졌으니 본래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로 찾아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누더기를 걸친 거지 같은 신세가 된 것은 핏줄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이 낳은 자녀라도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당갈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부모의 자녀라고 해서 예수를 안 믿고 천당갈 수 있어요? 또 믿어야 된다는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런 놀음을 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사랑권내에 태어났으면 예수님을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도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을 안 했으면 예수님이 필요없습니다. 구주가 필요없다는 거예요.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구주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구주(救主)란 `구해 주는 주인'이란 뜻이지요? 병이 났으니 의사가 필요한 것이고, 물에 빠졌으니 구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무슨 의사가 필요하고 물에 빠지지 않았는데 무슨 구해 줄 사람이 필요하겠습니까? 자동차가 고장이 나지 않았는데 전부 다 뜯어 고치는 것은 어리석은 낭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인간이 어리석어서 그렇지…. 그래도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에 자기가 죽고 사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쥐새끼도 불이 날 것을 알면 도망가는데 인간이 그런 걸 모르겠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