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자 1968년 04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5 Search Speeches

기도

인류는 당신을 하늘에 계신 아버님이라고 부르옵나이다.

저희들은 진정 하늘에 계신 아버님이 그리워 그 아버님과 인연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사옵나이다.

저희들은 아버님의 혈육을 통해서 빚어진 내 자신이라는 것을 체휼하였나이다.

자라온 수십 성상, 혹은 자기 연령에 따라 아버님과 인연되었던 과거지사가 과연 아버지와 인연될 수 있었던가를 반성해 봅니다.

아버님, 뜻을 알고 난 후 지금까지 외형적인 인간의 표준을 중심삼고 나왔는지 내성적인 인간의 표준을 중심삼고 나왔는지, 두 인간의 대상형에서 어디에 내가 속했었는가를 스스로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두 가지의 대상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하였으면, 그런 교회 책임자를 중심으로 세워야 될 것인데 교회 책임자가 그렇지 못하였거든 각자가 아버님을 중심삼고 그러한 입장에 서야 될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렇지 못했던 과거지사가 있으면 전부다 아버지 앞에서 청산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마음 가운데서 제일은 아버지요, 잊을 수 없는 분도 아버지요,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는 분도 아버지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분도 아버지요, 더불어 살고 싶은 분도 아버지요, 더불어 행하고 싶은 분도 아버지요, 말미암아 같이 싸우고 싶은 분도 아버지라는 것을 발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아버지의 사랑하는 품 안에서 진정한 아들의 인연을 대신하여 아버지의 분부하신 그 말씀을 따라 살 수 있는 아들이 여기에 몇 명이나 되는지, 아버지, 그들의 마음을 격려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의 수자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런 아들딸이 하나도 없다 할진대는 이 민족은 쓸데없는 것이옵니다. 세계에 30억 인류가 있다 해도 그 가운데 아버지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아들딸이 없다 할진댄 이 인류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역사에 왔다 갔던 사람들이 다 그러했기에 아버님의 눈물이 걷히지 아니하였고, 아버님의 한이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나이다. 그러나 이것을 타파하기 위하여 나선 통일성도의 부푼 마음이오니, 저희들의 간절한 마음이 아버지의 심정 가운데서 기억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무엇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뜻을 놓고는 살 수 없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버지가 되시옵고, 이들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는 아버지가 되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관계를 저희들이 무엇보다도 바라고 있사오니, 저희들을 그 자리에 세워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런 가운데 민족을 위해 눈물짓고, 그런 입장에서 서서 저희들이 책임진 사명을 아버지 앞에 호소할 수 있는 자리를 저희 자신들이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도 그런 자리에서 상봉하기를 고대하고 계시는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과 우리가 상봉할 수 있는 그 자리에 따르는 자녀들을 끌고 들어가야 되겠습니다.

변화산상에서 모세와 엘리랴을 보고 베드로, 요한, 야고보가 기뻐했던 것과 같이 아버지의 심정에서 흘러 넘치는 인연 가운데에서 엉클어질 수 있고, 천정 가운데 맺혀 있는 그 사연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인간들을 인식시키는 책임을 대신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말로만 아들딸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심히 두려운 사실이옵니다. 심판을 피하지 못할 입장의 아들딸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과 그리움에 도취하여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이 땅 위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의 재료를 남겨야 되겠사옵니다.

아버님의 심정의 인연이 엉클어질 수 있는 하나의 재료를 내 마음 속에 지녀야 되겠사옵고, 생활 가운데 심어야 되겠사오니 그럴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1968년 들어 이곳에서 새로이 개최한 수련회에 참석했던 당신의 자녀들이 이제 어떠한 길을 가겠습니까? 이들이 새로운 7년노정에 있어서 선조의 책임을 지고서 역사시대에 모든 사람들이 시험받고 실패했던 그 과정을 다시 따라가는 자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기억하고 찬양할 수 있는 역사적인 흔적을 남길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소망 가운데 당신이 고대하던 이 기간에, 아버님, 이들의 마음을 각별히 기억하시옵고, 이들의 마음 속에 잊혀질 수 없는 새로운 결의와 새로운 맹세로 아버지께 각오할 수 있는 심정을 일으켜 주시옵고, 내일의 소망의 목표를 향하여 원수들이 집중하는 그 길을 응징하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기다리는 아들딸로서 출전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민족이 저희를 부르고 있사옵고, 사망과 혼란과 도탄 중에서 신음하고 있는 30억 인류가 저희들을 부르고 있사오니 주저하는 저희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떠한 난국이 저희 앞에 첩첩이 가로막혀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고 처리하여 넘어갈 줄 아는 힘차고 씩씩하고 늠름하고 믿음직한 당신의 자녀들이 이 가운데 많이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 지금까지 이 수련 기간을 무사히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신 것에 감사하오며, 이날을 마지막으로 하여 각처에 내려가겠사오니 가는 길 전체를 보호하시옵소서. 승리의 결과가 이 민족은 물론 더 나아가 인류 앞에 남겨질 수 있는 재료를 마련하여 천상세계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기뻐하므로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전부를 주관하여 주시옵고, 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형제와 식구들에게 같은 은혜를 내려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며,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