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집: 복귀섭리의 전체 청산과 새로운 소망 1989년 12월 3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69 Search Speeches

인간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하" 지식·돈·권력

여러분의 마음세계를 가만히 보면 마음이 욕심이 크다구요. 그러면 욕심과 마음과 비교할 때 마음 안에 있는 욕심이냐, 욕심 안에 있는 마음이냐? 어떨 것 같아요? 「마음 안에 욕심이 있습니다」 음, 그래. 욕심 안에 마음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이거예요. 그건 뭐냐 하면 마음이 중심이 되어 가지고 욕심을 품게 되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이라는 상대적 요건보다도 더 큰 것이 내 자체에 있다 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 나를 막론하고, 과거 현재를 막론하고,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전부 제일 좋은 것을 갖겠다고 한다구요. 안 그래요? 아이들을 보더라도 장난감 같은 것을 사다가 펴 놓으면 누구누구 것이라고 결정해 주지 않으면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큰형이 `이건 내 것' 하면 제일 작은 동생이 후루룩― `내가 가지려고 했는데 저놈의 형님이 갖는 구만' 하는 거예요. 조그만 아이로부터, 이건 교육을 받으나 안 받으나, 교육받기 전부터 제일 좋은 것은 자기와 더불어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떨까요? 요전에 하나님도 마음이 있다고 그랬지요?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도 생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으로서 제일 좋다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 인간과 같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할 게 뭐냐 이겁니다. 오늘날 인간으로 보게 될 때는 여자들로 말하면 다이아몬드 반지, 다이아몬드 목걸이, 다이아몬드 귀걸이, 금은 보석을 중심삼고 단장하는 그러한 호화찬란한 것을 꿈꾼다 이거예요. 금이 좋다, 무슨 보석이 좋다 그래요.

그 보석이라는 자체를 가만히 보면 말이예요, 간단해요. 어떤 내용을, 무엇을 중심삼고 보석을 정했느냐? 변치 않는 성격을 보고 정한 거예요. 금 하게 되면 24금은 변하지 않아요. 다이아몬드는 굳기가 변하지 않아요. 이것은 굳기에 있어서 역사성을 초월합니다. 또 진주라는 보석을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그건 화합의 색깔이예요. 진주가 가진 특성이라는 것은 그 어떤 것이 갖지 못하는 조화의 칼라라는 거예요. 그것이 변치 않는다는 거예요. 그 변치 않는 것을 중심삼고 보물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변치 않는 그 보물과 변치 않는 사람을 봅시다. 변치 않는 사람이다―. 사람으로서 변치 않는 사람이 있느냐? 있다면 그건 무엇을 중심삼고 변치 않겠느냐? 이게 문제예요. 돈 중심삼고 변치 않느냐? 돈이라는 것은 있으면 있을수록 자꾸 더 갖고 싶은 거예요. 그 욕심을 표상하는, 그걸 축적시키는 하나의 역사적인 산물입니다. 이 갖고 싶다는 근원체가 욕심이다 이겁니다. 욕심을 중심삼고 볼 때에 욕심은 언제나 변하는 거예요. 가다가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더 큰 것, 더 큰 것, 더 큰 것을 바라는 거예요.

지식을 봐요. 지식을 보더라도 말이예요, 국민학교에 다닐 때는 `아, 중학교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겠노' 그래요. 중학교에 들어가면 `아이고, 고등학교까지 졸업해야지', 고등학교 졸업하게 되면 `아이구, 대학을 가야지', 대학에 떡 들어가면…. 좋을 수 있는 단계를 몇 개나 넘었느냐 말이예요, 이게.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4단계를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교 졸업하면 `아이구, 대학원 가야지' 그래요. 그다음에는 `박사 코스를 밟아야지' 그래요. 그다음에는 …. 박사가 되더라도, 요즘에는 박사된 사람들이 미국 같은 데를 가게 되면 운전하는 사람도 많다구요. 그런데도 말이예요, `박사 되면 좋지' 그래요. 박사가 되고 나면 `박사 되면 뭘할 거야?' 하면 `대학교에 가서 유명한 교수가 되지' 그러고, `교수가 되면 뭘할 거야?' 하면…. 한이 없어요. 그건 나날이 변한다 이거예요.

권력구조를 봐도 그래요. 맨 처음에 무슨 공무원이 되게 된다면 말이예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낮은 공무원이 뭐예요? 「9급 공무원입니다」 무슨 공무원? 9급? 「예」 그렇게 단계가 많은가? 하여튼 좋아요. 공무원 되기 위해서 `공무원 시험 패스해야 되겠다' 해서 패스하면, `또 패스해야 되겠다. 또 패스해야 되겠다…' 한이 없어요. 그런 걸 볼 때에 변하지 않는 고정적 위치를 결정하지 못한 권력구조, 지식구조, 금전구조였더라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