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하늘이 찾아온 길 1970년 07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0 Search Speeches

영계와의 거리를 단축시키려면

오늘날 우리들이 정성을 들일 때는 과거에 왔다 간 성인들이 가르쳐 준 도리를 중심삼고 그들이 소망하던 최고의 기준을 자기의 소망으로 삼아 그것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영계와의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내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지상의 인간들은 그런 성인들 가운데 참다운 성인을 섬기면서, 그 성인의 도리를 자기의 생명을 다 기울여 자기의 도리와 같이 지키며 그것이 최후까지 가야 할 길로 생각하며 나가야 합니다. 그럴때 그 성인이 영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권이 크면 클수록 그 큰 영향권은 내가 지상에서 영계와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인연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터전 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많은 정성을 들이지 않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영계와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 거리도 가까와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이 땅 위에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교라든가, 혹은 역사적인 도리를 기반으로 한 종교의 형태를 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의 과거의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간 길을 자기도 응당 가야 할 길로 알고 그 길을 소망하며 가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종교를 중심삼고 왔다 갔던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과 하나되면 그 도의 세계, 종교의 세계에 자연적으로 자리가 잡히는 것입니다.

그런 기반 위에서 기도하게 되면 그것은 하나의 종교권을 넘어설 수있는 입장에 서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하나님과의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에서 종교의 길을 찾아 나가는 사람은 정성을 들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런 사람들을 중간에 세워서 그들을 통하여 역사하시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 인간들 중에는 정성을 들여 가지고 종교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선한 선조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들이 바라던 것을 향하여 그냥 곧바로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바라던 것이 무엇이냐?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종교가 추구하는 목적의 세계입니다.

종교의 목적은 하나의 참된 사람을 찾는 것이요, 참된 가정과 참된 국가와 참된 세계를 찾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의 목적이자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땅을 대하여 섭리하시는 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종교 지도자들이 정성들인 그 터전 위에 서게 되면 하나님의 목적권내를 자연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지까지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종교를 믿는 사람이 있다 할 때, 그 사람은 그 종교의 최고 지도자만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 종교를 따라간 사람들과 그 종교를 위해서 사방에서 정성들이고 있는 지도자들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 종교가 세계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으면 세계의 수많은 지도자들까지 믿고 따라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영계와 종교권과의 거리를 단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한 나라를 중심삼고 행정부의 조직을 보면 중앙청의 조직과 도청의 조직과 군청의 조직과 면의 조직과 리의 조직이 각각 그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한 것처럼 하늘나라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도 오늘날 우리 사회의 조직형태와 마찬가지의 조직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늘나라가 움직이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도 동서남북으로 갈라져서 수많은 종교권이 있습니다. 위로는 최고의 종교권이 있고, 그 아래로는 다른 잡도의 영계가 있고, 또 그아래로는 양심적인 사람과 선한 사람들로 구성된 영계, 그리고 그 이하에는 악한 영계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정성을 들여서 종교권 세계와 관계를 맺게 되면 지금까지의 말단세계와 관계된 것을 초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를 중심삼고 정성을 들인 성인의 가르침을 남을 위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가르침으로 알고, 그 가르침에 따라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된다면, 도를 가르친 성인을 통하여 땅 위에서 영계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런던이나 워싱턴에 가 있다고 할 때, 그곳과 여기 한국의 청파동이면 청파동과는 대단히 먼 거리입니다. 이 거리는 단축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서로의 심정을 중심삼은 믿음의 힘이 있다면 그 거리를 초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연이 심정의 인연, 믿음의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절대적인 신앙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