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하늘편에 서자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4 Search Speeches

참된 효도

여러분들은 하늘편에 서서 아버지를 불러 보고, 하늘편에 서서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해 보고, 하늘편에 서서 아버지를 대신하여 원수와 대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아버지께서 얼마나 찾고 계신가를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런 아들이 있으면 뼈가 이스러지도록 안고 싶고, 그런 딸이 있으면 밤을 지새워 가면서 당신의 사연을 털어 놓고 싶은 아버지이십니다. 그런 아버지의 가슴에 맺힌 한을 땅에서 누가 풀어 드려야 하겠는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너희 가정으로 말미암아 행복의 한 날을 보았고, 너희 가정으로 말미암아 한을 풀었고, 너로 말미암아 소원의 한 날을 맞이하였노라'고 온 세상에 선포하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 날을 맞이해야 비로소 이 땅 위에 천국이 개문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들이 생각해 할 것은 무엇이냐? 내편에 서서 하나님을 대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서 `저를 희생시켜서라도 민족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저를 희생시켜서라도 세계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고 호소하는 사람을 찾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희생당하여 그 이상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민족의 죄와 세계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 사람은 온 세계를 상속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전부 다 자기를 중심삼고 일해 나왔습니다. 나 나 나 ……… 나 중심한 것이 얼마나 갈까요? 나를 중심삼았기 때문에 설 수있는 자리가 모두 깨어져 나가게 된 것입니다. 별의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홀로 기도하는 날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정을 통고하시며 선생님을 붙들고 사정하시던 그 사정을 모릅니다. 그것은 나만이 알 수 있는 사정입니다. 그렇게도 간곡히, 그렇게도 초조히, 그렇게도 뼈에 사무치게끔 부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하나님, 광대 무변한 이 우주를 창조하신 능력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이 어찌하여 미미한 한 사람 앞에 찾아와 당신의 처량함을 사정하는 하나님이 되었던고? 체면이야 어찌되든간에 손이 발이 되도록 사정해서라도 하나님의 아들딸을 만들기 위하여 수고하고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중심삼은 아들, 천년 만년 믿을 수 있는 아들, 억만년 찬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마음을 졸여 가면서 아담이 살아나기를 고대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런데 왜 자유의 자리에서 사랑하는 아들딸을 중심삼아 천세 만세 행복을 노래하고 영원무궁 세세토록 사랑을 중심삼은 주권을 찬양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지 못하시고 어찌하여 그리 슬퍼하시는 아버지가 되셨느냐? 그런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사람이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든 생겨나야 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하지 못하겠거든,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라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욕을 먹고, 몰리고 쇠고랑을 차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을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을 위하여 그 가정을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 있으며, 하나님편에 서서 종족과 민족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 있습니까? 아버지를 대신해 아들의 권위를 가지고 세계를 달릴 수 있는 아들딸이 어디 있습니까? 억천 만년 전부터 고대하던, 아버지 앞에 그럴 수 있는 한 사람이 지금까지 나오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 일생 동안 천번 만번 제물이 되더라도 그 터전을 위하여 거름이 되고 받침돌이 되어 자기의 정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서러워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딴전을 피우고 있으니 저주받을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