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인연된 통일식구와 가정 1971년 10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4 Search Speeches

누가 가인이고 누가 아벨인가

통일교회 교인들 중에서도 자기를 주장하는 사람은 전부 다 가인입니다. 먼저 난 것이 가인이지요? 먼저 난 것이 아벨이 아니라구요. 먼저 난 것이 가인이기 때문에 교회에 먼저 들어왔다고 자기를 높이 생각하고 늦게 들어온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가인 족속의 혈통을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앞으로 영계에 가서 재차 수련을 받아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두고 보라구요.

자기가 먼저 들어왔다고 해서 자기를 주장하는 사람은 선생님은 쓰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쓰면 틀림없이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사탄의 편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존경해라,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수택리에 오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들은 앞으로 전부 다 쫓겨나는 거예요. 그런 원칙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통일교인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가인이냐? 머리를 치켜들고 남을 시켜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인입니다. 그럼 아벨은 누구냐? 책임 다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벨입니다. 알겠어요?「예」본래는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가인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통일교인들은 먼저 들어온 녀석들이 아벨 노릇을 하려고 꺼떡거립니다. 그것은 자승자박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무리 별의별 놀음을 다 해도 원리원칙대로 안 하면 선생님이 안 써 주는 거라구요. 그러니 별의별 놀음을 다 하고 자빠지고 피를 토하더라도 좋다고 해야 합니다. 그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통일교인 가운데에도 가인 아벨이 있나니, 먼저 나온 사람이 가인이기 때문에 먼저 나온 사람이 중요하다구요. 그런 의미에서 통일교회에 제일 먼저 들어온 사람이 누구예요? 제일 먼저 들어온 사람이 선생님이지요? 선생님보다 빨리 통일교회에 들어온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 선생님이 가인이지요. 하나님한테 물어 봐도 그렇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야! 모셔라. 이리 와라 이놈들' 하고,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강제로 나를 모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라는 거예요. 다만 바르게 가르쳐 줄 뿐입니다. 추풍이 불기 전에 만나게 될 하풍이 무섭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을 중심삼고 볼 때 가인 아벨이 누구냐 하면, 횡적으로는 먼저 들어온 사람이 아벨이고, 종적으로는 새로 들어온 사람이 아벨입니다. 종횡관계를 두고 볼 때, 횡이 종을 중요시해야지 종이 횡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을 두고 볼 때에도, 하나님이 인간을 중요시하는 것보다도 인간이 하나님을 더 중요시해야 합니다. 이 전통을 중요시해야 할 섭리역사는 본보기노정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36가정에게 고생을 시키는 것은 이 법도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은 전부 다 그냥 가만히 놔 두었지만 축복받은 가정들은 전부 다 고생길로 보낸 것입니다. 그것은 아벨로서 해야 될 책임을 하라고 그런 것입니다. 통일교단을 중심삼고 아벨로서의 책임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방을 갖추어야 됩니다. 여러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하는 대로 따라 하라, 선생님이 가는 대로 따라가라는 겁니다. 선생님이 달리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으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하는 대로 여러분이 하라는 거예요. 선생님도 가정을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이 길을 왔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 된다구요. 알겠지요? 여러분은 순종하며 가야됩니다.

아벨이 되는 비결이 뭐냐? 전통을 지키는 것입니다. 죽임을 당하면서도 반발하지 않는 사람이 아벨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걸 알아야 됩니다. 예수는 어린양이라고 했지요? 그러니 설사 찔림을 당하더라도 반발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일교인 가운데에는 선생님 말이라면 눈 감고 이행하지만 협회장 말이라면 `나는 몰라'하는 귀신이 있습니다. 협회장을 누가 세웠습니까? 선생님이 세웠으니 따르는 것이 원칙이 아닙니까? 그런 것이 원칙입니다.

여러분끼리의 유대관계, 하나님을 중심삼고 맺어진 여러분의 인연은 몇 년 동안에 되어진 인연이 아닙니다. 그 배후에는 타락한 비운의 역사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또한 인류를 대한 하나님의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인연을 따라 서로 만나고 싶어하고,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모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생각해야 돼요.

대한민국에 있는 통일교회 교인들이 이 전통의 기원을 만들지 못하면 여러분들은 세계를 팔아먹는 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하면 세계 인류가 여러분을 따라오게 되지만 여러분이 잘못하는 날에는 뜻을 여러분이 망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샘이 맑아야 됩니다. 샘물이 맑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원리원칙입니다.

남보다 더 수고하는 사람이 아벨입니다. 남보다 덜 수고하게 되면 가인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 문선생은 여러분에게 신세를 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내 기력이 다하는 날까지는 신세를 안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특별한 운동법까지 연구해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과 산에 올라가도 지지 않습니다. 요전에 일본의 젊은 사람들과 산에 올라갈 때에도 내가 선두에 서서 올라갔습니다. `내가 지나 보자. 져서는 안 돼' 하며 올라갔습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데 자리잡겠다고 하는 것들, 두고 보라구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통일교회 여자들은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좋아하지요? 나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은 기분 나쁜 패입니다. 선생님을 다 좋아하게 되어 있다구요. 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디 남자들도 선생님을 좋아해요?「예」정말 그래요? 틀림없어요?「예」선생님을 좋아하면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도 좋아해야지, 선생님만 좋아하면 되겠어요? 하나님만 좋아하면 돼요? 하나님을 좋아하면 하나님의 뜻도 좋아해야지요. 마찬가지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야 비로소 자기의 자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일이 싫다고 하면 사람을 만날 수는 있으되 일은 못 만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 데에 있어서 사람만을 만나기 위해 사나요? 일을 하기 위해 살지요. 그러므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싫어하면 같이 사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고독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요즈음에 청평에 자주 들어가니까, 어떤 사람이 새벽같이 가도 선생님을 만날 수가 없다고 성화입니다. 만나 보려고 해도 만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매일 와서 기도해 보라구요. 만나 주는가?

오늘은 내가 청평에 갈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누가 보나 안 보나,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잘났든 못났든 정성을 들여야 돼요. 원리원칙에 어긋나면 남아지지 못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통일교회 내에서 여러분은 서로 가인 아벨의 관계로 엇갈려 있습니다. 원리적으로 개인복귀, 가정복귀, 종족복귀, 민족복귀를 해야 하는데 평면적으로 관계를 맺으려면 여러분끼리 부딪쳐야 합니다. 통일교회는 무자비한 곳입니다. 여러분, 통일교회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통일교회는 냉정한 곳입니다. 냉정해야 돼요. 그러면서도 말없이 머리를 숙이고 남을 위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서로가 무관심주의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전체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 아벨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알겠어요? 암만 먼저 들어왔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는 마음대로 변경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종적인 역사가 소생, 장성, 완성의 3단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횡적인 역사도 소생, 장성, 완성의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정하는 대로 이 기간을 연장시킬 수도 있고 단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