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일편단심으로 최후의 고개를 넘어 승리적 주관자가 되자 1967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3 Search Speeches

능동적인 사람이 되자

승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승리하지 못하고 실수한다면 그 한은 천추 만대까지 간다. 이것이 지옥이다.

그러나 그런 생활무대에서도 패자의 서러움을 안고 거기에서 동조자를 찾기 위해 두드리고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나간다면 제삼자 앞에 실패의 요인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내 스스로를 방어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고 공격을 하는데 재치가 있어야 한다. 승리자가 되기 전에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여러분은 승리를 가져오기까지 일편단심으로 싸우기 바란다.

복귀는 개인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를 넘어 하나님까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까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패자의 서러움을 잊으신 적이 없다. 성경에 나와 있는 인간의 모든 실수는 단지 역사의 기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하나님께는 패자의 서러운 기록으로 남아져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오늘 아침에도 '아버지, 또 가야 하겠습니다' 하고 기도했다. 한을 품은 사나이의 가는 길이 어찌 평탄하기를 바랄소냐!

우리에게는 남북으로 갈린 국가적인 문제와 민주 공산, 두 사상으로 나누어진 세계의 문제를 타개해야 할 사명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넘어야할 최고의 고개이다. 세상에서 결심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싸우는 데는 모름지기 정의에 입각하여 싸워야 한다. 사탄은 근성적으로 높아지기를 원하나 우리는 그와 반대로 낮아져서 내 몸과 사랑으로 싸워 나가야 된다. 두 눈은 가로 보아선 안 된다. 오직 일직선이어야 된다. 즉, 일편단심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내 자신은 포탄이기 때문에 내 귀와 눈과 손이 각각 다른 데 있으면 망한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까운 것이 없어야 한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각오하는 것이 하늘의 계산법이다. 여러분들은 선조들의 핏자국이 얼룩진 희생의 제단을 지켜서 하나님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선생님은 피동적인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다분히 피동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결코 피동적이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은 능동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명령을 받고 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스스로에게 명령하면서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정적으로 반대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탕감해야 하고, 면에서 반대한 사람은 군에서, 군에서 반대한 사람은 도에서 탕감해야 한다. 이렇게 큰책임을 맡은 사람일수록 심판의 조건이 큰 것이다.

뜻을 위해 가는 노정에서 여러분이 겪는 고생은 여러분 자신들로 하여금 능동적인 생활을 하게 하기 위한 하늘의 선물인 것이다. 이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승리적 주관자가 될 수 없다. 자나깨나, 어디를 가나, 내마음은 하늘과 일치되어야 한다.

하늘로부터 무엇을 받을 때에는 이것을 하늘이 주고 싶어 주는 것인가, 아니면 주기 싫은 것을 주는 것인가 하는 것을 여러분은 생각해 봐야 된다. 하늘이 주기 싫어하는 것을 받을 때에는 받은 것의 몇십 배로 갚아 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하늘이 주고 싶어 주는 것은 천추만대 자손들에게까지 전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 자기의 욕심만을 채워서는 안 된다.

타락의 결과로 우리 인간이 알 수 있게 된 것은 본연의 인간의 가치가 얼마나 귀하고 큰 것인가를 알게 하여 본연의 인간을 그리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복귀의 고개에서 나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를 재차 살피고 이 한 해의 남은 길을 힘차게 달려가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