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인연된 통일식구와 가정 1971년 10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4 Search Speeches

안팎을 새로 수습하- 희생과 사'의 길로 나아가자

이제 우리는 세 민족을 수습해야 합니다. 한국만 가지고는 안 돼요. 아시아 있어서 한국과 일본과 중국을 연결시켜야 되고, 세계에 있어서는 미국을 중심삼고 독일까지 연결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싸움이 엇갈려 있기에 그곳까지 가기가 아직 먼데 여기서부터 좋아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인연된 통일식구의 사명이라는 것을 절감하기를 바라면서, 오늘이 10월 10일이기 때문에 이런 내용의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후부터 다시 한 번 시정해야 되겠습니다. 저기 옥씨 할머니…. 생활방법을 시정해야 되겠어요.

선생님이 지금까지 이 길을 나오는 데는 참 외로왔어요. 외로왔다구요. 세상에 친구 하나도 없었어요. 그때에 만난 식구들은 참 비참하고 기가 막힐 때에 만났기 때문에 내가 그 인연을 남겨 주려고 합니다. 그 인연의 발걸음이 어떤 발걸음이었느냐면 공식적인 발걸음이었습니다.

개인이 희생하여 가정을 복귀하려면 보다 더 큰 가정적인 희생을 해야 되고, 종족을 복귀하려면 더 큰 종족적인 희생을 해야 되고, 민족을 복귀하려면 종족 가운데에서 제물을 삼기 위한 치열한 혈투전을 여러번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복귀의 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개인의 사정을 들어 주면서 사람들을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민족복귀 시대에 있어서 가정적인 사정을 동정하다가는 다 망합니다. 싹 없어지는 거예요.

오늘날 통일교회가 이만큼 자리잡고, 전체가 이런 입장에 남아진 것은 여러분의 협조 때문이 아니라구요. 선생님이 여러분보다 한 시대를 앞서 선두에서 달려 나왔기 때문에 이만큼 남아진 거예요. 배후에서 하나님이 지휘해 주시고 우리와 같이하신 기반이 있기 때문에 이만한 기반이 닦여진 것이고, 배후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후원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싫지만, 어렵지만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을 지니고 온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내가 이만큼 했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잘 커 나왔다'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때문에 큰 줄 알아요?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자기 조상들 때문이예요. 지금까지 하나님이 은혜를 주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이 끌고 나왔기 때문에 여러분이 남아져 나온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등등의 내용을 중심삼아 가지고 통일사상을 중심한 새로운 인연으로 묶여진 혈족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겠습니다. 우리는 혈족이라구요. 부모 아닌 부모를 부모 이상 모시고, 형제 아닌 형제를 형제 이상 모시고, 종족 아닌 종족들이 모여서 민족 이상 민족을 사랑하기 위한 운동을 해야 할 인연의 길이 통일식구가 가야 할 길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보다 가중된 희생의 길을 가야 할 앞날을 바라보며 나가고 그것을 기쁨으로 맞을 수 있는 아량이 있지 않고는, 또 그것을 넘어 사랑할 수 있는 책임감을 갖지 않고는 통일된 세계의 인연을 따라 목적하는 통일세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여러분의 안팎을 새로이 수습하고 정돈해 주기를 바라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