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뜻은 누구로부터 1963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을 '심한 세계를 세워야

인간이 인간다운 가치의 내용을 어디서 지닐 수 있느냐? 우리의 몸뚱이가 있음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예요. 나를 위주해서 보게 될 때에 사람이라는 것은 이 지음받은 모든 천지만물의 형상을 대신한 실체요, 하나님의 창조의 이념을 세우고 나오는 상대적인 표본체예요. 안팎을 갈라 놓으면 하나는 하늘을 상징하는 것이요, 하나는 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늘땅을 분립시킨 그것을 둘로 합쳐 놓으면 하나님의 형상을 닮는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되면 하나님과 우리는 일대일의 입장에서 심정적인 일치점을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마음과 몸이 갈라져 있고, 이것을 반영한 모든 상대적인 세계가 하늘땅이 갈라진 결과와 마찬가지의 것과 되었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이것을 외적으로 하나로 규합하고 혹은 인간을 세워 내적으로 하나로 규합하여야 하는데 완전한 규합의 일치점을 찾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입니다.

그러면 예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예수가 예수로서 등장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이 실체, 둘로 갈라진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가지고 이것을 수습한 인간의 안팎을 완비한 실체를 대신하여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팎의 세계, 내적세계와 외적세계를 수습하는 과정에 있어서 유대교를 중심삼고,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적인 상대의 발판을 편성하려는 뜻이 유대교가 갈라지고 이스라엘 민족이 갈라짐으로 말미암아 좌절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체적 세계형을 하나님이 창조하시기 직전 내적인 세계의 상징체와 같은 영계를 기준으로 하여 천사세계의 모양과 같이 세우시고, 역사적인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신랑 신부의 이념을 표방하여 비로소 아담 해와를 지을 당시에 가지셨던 이념을 중심삼고 제2차 발판을 재현시키기 위한 목적을 지향해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이 땅 위에 와서 외적인 세계를 수습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탄세계를 수습하기 위해서 내적으로 종교를 세웠고, 외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세운 것입니다. 따라서 이걸 끌고 나와 예수를 위주로 한 내적인 이념과 외적인 실체의 이 세계가 일치되게 했더라면, 즉 영적천국과 지상천국 이념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아 가지고 안팎이 일치될 수 있는 기준이 예수를 중심삼고 벌어졌더라면 필시 예수를 위주로 하여 일체가 되어 상대적인 이 지상 위에도 천국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닦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위주로 한 그런 사명을 완결짓지 못하였기 때문에 예수는 재현할 수 있는 한 날을 소원으로 남기고 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림'이라는 명사를 갖추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을 중심삼고 볼 때에 오늘날 이때는 어떠한 때냐? 예수님 당시와 마찬가지의 때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를 대신하여 수많은 민족을 기준으로 한 민주주의와 이것을 기준으로 한 기독교의 사명이 지대하다는 거예요. 이러한 세계적인 환경을 외적으로 수습하여서 안팎이 일치될 수 있는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관 위에 하늘이 세우고 싶었던 참다운 부부, 참다운 가정, 참다운 종족, 참다운 민족, 참다운 국가, 참다운 세계, 참다운 천국까지 재현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오늘날 통일교회는 어떠한 사명을 짊어졌느냐? 이것을 완결시키기 위한 사명을 지닌 거예요.

현재 통일교회를 믿는 식구의 입장에서 통일교회를 볼 때, 하늘이 바라던, 이념적인 아버지의 내적 심정으로 바라던 그 천국, 그 나라를 위주로 하고 보게 될 때 그 나라를 대신할 수 있는 주권이 있느냐, 백성이 있느냐, 혹은 그 나라의 하늘과 땅이 되어 있느냐 할 때에,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는 그 땅이 없고, 그 백성이 없고, 그 나라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을 봉행하여 하나의 국가적인 세계형을 전개시킬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을 축소시키면 하나님은 국가적인 대표요, 주권적인 대표요, 백성적인 대표가 됩니다. 모든 전부를 대표하는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이념을 대신하여 이것을 내 뜻, 내 이념, 내 소원으로 갖고 나왔다 할진대는, 여러분 개체를 전개시키면 하나의 민족이 되는 것이요, 이것을 더 크게 전개시키면 인류를 대신하는 것이 되는 것이요, 더 크게 전개시키면 하나의 주권을 대신할 수 있는 대표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백성을 축소시킨 실체요, 수많은 주권자를 축소시킨 실체입니다. 또, 여러분이 서 있는 땅은 이 천지를 축소시킨 땅이니 여러분은 그러한 땅 위에 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가침적인 승리의 기준에 선 내 자신이 되어 오늘 이 사탄세계를 영원히 확보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지 않는 한 여러분은 하늘의 백성이 될 수 없고, 하늘의 아들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국민을 두고 볼 때, 한국 백성이면 그 백성이 무엇이냐? 그 배후는 반드시 주권을 대신하고, 영토를 대신합니다. 3천만 민족이면, 3천만 민족 중 한 사람을 침해하는 것은 일개인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침해하는 거와 마찬가지요, 그 민족을 침해하는 거와 마찬가지요, 그 국토를 침해하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여러분은 언제나 그걸 알아야 합니다.

나라는 한 존재는 실체세계의 축소체인 동시에 이념적인 주체세계의 축소체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하나에 있어서는 주권을 대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요, 또 수많은 백성을 대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며, 내가 사는 환경을 중심삼고 이 우주를 접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었느냐? 의인은 누가 결정하느냐? 의인은 예수님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예요. 의인이라는 것은 하나의 주권 국가가 생기고 나서 생겨나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의 법도를 다 갖추고 나서, 인간을 창조하던 그 목적의 모든 내용을 실체적으로 완비해 가지고, 하나님과 인간과 만물과의 인연이 하나님이 이상하던 그 법도의 궤도에 들어간 다음에 비로소 의인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주권을 대신할 수 있는 입장에 서지 못한 사람은 의인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하늘의 주권이 나오지 않았는데 누가 의인 권한을 결정지을 수 있겠어요? 역사도상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지선열들은 물론이지만 예수 자신도 의인이 못 되었다는 거예요. 왜 의인이 못 되었느냐? 천지의 법도를 통하여 창조의 목적을 달성시켜 온 천지에 하나님을 위주로 하여 하늘을 중심삼고 하나의 통일된 주권국가를 형성해야 할 텐데,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주권, 즉 국가의 형성 기준이 세워지지 않는 한의인의 기준을 세울 수 없다는 거예요. 이런 엄청난 사명을 우리 앞에 남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