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인생의 갈 길 1971년 01월 10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78 Search Speeches

성인은 하늘을 위주로 민족을 초"하- 산 사람

여러분은 위인이 되고 싶어요, 성인이 되고 싶어요? 「성인이 되고 싶습니다」 왜? 「성인은 세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그러나 위인이라는 것은 어느 나라에든지 다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위인이 있지요? 「예」 누구예요? 「이순신 장군입니다」 그 다음에 여자들 가운데는 「유관순입니다」 유관순은 처녀인데 위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누가 있어요? 「박마리아입니다」 (웃음) 박마리아라고요? 말 잘했어요. 그 사람은 통일교회를 반대하는 대표인데 위인이 된다구요. 박마리아라고 말한 사람은 그의 제자인가 봅니다. `아이고 저 선생이 우리 박마리아 선생님을 반대하는데 우리 박마리아 선생이 위인이었으면 좋겠구나' 하는 마음을 먹고 박마리아라고 했지요?(웃음) 다 안다는 거예요.

위인은 어느 나라에든지 있다는 거예요. 이순신 장군은 한국에서 위인이며, 절대적인 사람이지요? 「예」 그런데 일본 사람한테는 뭡니까? 「원수입니다」 이렇게 위인은 한 나라에서는 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원수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인은 어떤 사람이냐? 성인은 국경을 초월하고 민족을 초월하는 사람입니다. 성인을 원수시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그러한 성인 중에 최고의 인물이 누구냐 하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죽이는 자들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옵소서. 저들이 저들의 죄를 알지 못하고 이런 일을 하고 있사오니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런 분에게 원수가 있겠어요? 없다는 것입니다. 위인은 국가주의요, 민족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에 그런 기준은 못 넘지만 성인은 세계적이므로 그 기준을 넘는다는 겁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앞으로 성인의 도리를 따라가려면 세계적인 인물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지요? 「예」 성인의 도리와 위인의 도리를 볼 때, 위인의 도리는 인간을 위주로 하는 국가관을 중심삼았지만 성인의 도리는 하늘을 위주로 했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중심으로 삼지 않는 성인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세계의 4대성인은 누구누구입니까? 「예수, 공자, 석가, 소크라테스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성인이예요? 「예」 소크라테스는 철인은 되지만 성인은 못 됩니다. 왜? 소크라테스는 지식의 왕입니다. 알겠어요? 「예」 지식만 가지고는 인생의 생사문제를 가르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성인은 종교기반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생사문제를 가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 소크라테스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있어요? 여기에 대학생들이 있으면 한번 대답해 보세요. 그렇지만 예수님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또 공자를 위해서, 혹은 석가모니를 위해서는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지극히 종교적일수록 목숨을 바치는 숫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철인은 되지만 성인 축에는 못 들어갑니다. 성인은 반드시 신을 주제로 한 종교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자는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는 천보지이화니라(爲善者는 天報之以福,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고 말했는데 여기에 `천'이라는 말이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이것은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불교를 보면 너무 허황합니다. 너무 영적이기 때문에 내용을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또 회교는 남의 종교의 경전을 빼앗은 종교입니다. 기독교의 성경을 갖다가 자기들 민족에게 필요하게끔 코오란이라는 경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종교는 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