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기억하자 시의시대 1967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8 Search Speeches

번식의 원칙

상이 있어야 하가 있는 것이요, 전이 있어야 후가 있는 것입니다. 하상(下上)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을 가만히 보면 자신으로부터 아래를 생각하는데, 이것은 하상이에요. 자기로부터 생각하게 되면 아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이 먼저이기 때문에 먼저 상을 존중해야 됩니다. 서로 좋아서 합한 둘보다도 상을 더 좋아하면 더 빨리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도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에 있어서는 하나님은 상이 되고 인간은 하가 되는 것입니다.

상하의 종적인 관계에서는 번식이 안 됩니다. 번식을 하기 위해서는 분립 작용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횡선상에 있어야 합니다. 횡선상에 있으면 번식은 자동적으로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역장과 구역장의 관계처럼 종적인 관계에서는 번식이 안 됩니다. 그러나 서로 하나 되어 지역장이면 지역장을 중심삼고 구역장이 행동을 같이하게 될 때에는 번식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원칙입니다.

우리는 전도를 왜 하느냐? 번식하기 위해서입니다. 번식은 종적인 관계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횡적인 입장에 서서 하나 되어 서로 주고 받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교회장을 중심삼고 교인들과 횡적인 입장에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면에서 발전되는 것입니다. 지역장을 중심삼고 교회장들이 하나 되라고 한 것은 그렇게 해서 모든 것을 발전시키자는 것이요, 지구장을 중심삼고 지역장들이 하나 되라는 것도 더욱 발전시키자는 것입니다. 발전, 즉 번식시키자는 거예요. 여러분이 충성을 다짐할 때는 거기에서 수십 배의 번식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때는 컸다 작았다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컸다 작았다 하는 것이니 각 지방에 떨어져서 활동하는 개인이라 하더라도 본부에서 온 소식을 중심삼고 횡적인 기준에 서야 합니다. 체내에서 느껴진 모든 감각이 신경을 통해 세포까지 일시에 미쳐지는 거와 마찬가지로, 모든 식구들도 본부 소식에 대해 동시에 동감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정상적인 생명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본부를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지만 신경계를 통해서 전달되는 것처럼 종적인 기준에서만 관계맺어 나가면 일시적으로는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 느끼지는 못합니다. 우리 몸의 뼈의 조직을 두고 볼 때 그것은 질서있게 종횡으로 연결지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