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지성과 충성을 다하라 1965년 11월 02일, 한국 광주교회 Page #17 Search Speeches

소같이 충성하" 사람이 되라

동물 중에서 충성을 다하는 동물이 무엇이요? 「사람입니다」 동물 중에서? 「개, 소」 소! 잘 알았어요. 황소. 사람이야? 사람은 충성 못 해요. 요 녀석은 조금만 손해나면 그저 꽁무니를 저러고 다니는 거예요. 소가 충성을 하는 거예요. 이놈은 가죽까지도 전부 다 팔아먹고 뼈다귀까지 전부 다 핥아먹는 거예요. 뭐 고기는 물론이고 어디 뭐 국물 하나 남길 것이 없단 말이예요, 이게. (웃음) 요즘에는 뭐 발, 족발탕이라고 해서 뭐, 족발 무슨 탕? 곰탕이라고 하던가, 뭐 꼬리까지 우려먹거든.

그러면 오늘날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나님이 지금까지 수고해서 이 역사적인 환경을 만들어 놓고, 혹은 시대적인 때를 우리에게 맞이하게 해줄 수 있는 때가 왔다면 여기에서 충성하는 소 같은 사람들이 나와야 되겠다 이거예요, 소 같은 사람. 소 같은 사람! 알겠어요? 「예」 아브라함의 제단 가운데 3대 제물이 있나니 하나는 비둘기요, 하나는 양이요, 하나는 뭣인고? 「소입니다」 소! 지금 때는 상징적인 형으로 보게 되면 소 시대예요. 소 시대라는 거예요. 소를 하나님이 좋아한다 이거예요. 소 시대! 잡아먹기 위해서 좋아할까요? 소를 좋아하는 것은 고기 먹기 위해서 좋아하는 거거든요, 응? 그렇지요? 「아닙니다」 농부가 소를 좋아하는 것은 미래에 잡아먹을 고기덩이가 뭉쳐 있으니 좋아하지요? 무엇 때문에 좋아하는 거예요? 「일을 시키기 위해서」 부려먹기 위해서…. 부려 주기 위해서요, 부려먹기 위해서요? (웃음) 먹기는 먹는데 그저 뭐 부려먹고 또 고기를 먹고, 먹고 먹고 또 먹는다는 말이예요.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도 끝날에 있어서는 소 같은 사람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거예요, 소 같은 사람. 소, 보라구! 소가 궁둥이에 살이 번질번질 찐 놈은 짐을 절대로 안 싣고 다녀요? 응? 궁둥이에 살이 펀펀하게 찐 소는 짐을 안 싣지요? 「싣습니다」 빼빼 마른 소는 짐 안 싣지요? (웃음) 아, 이놈의 소의 팔자는 그건 뭐 망해 죽을 팔자예요, 그거. 살이 쪄도 시켜 먹어야 되고, 파리해도 잡아 먹고, 또 파리해서 나가자빠지면 잡아먹고…. (웃음)

자 그런 걸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은 최후에 이 땅을, 이 온 천지를 기필코 하나님의 계획대로…. 계획도 가운데는 천국을 건설해야 할 계획도가 있는데,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라고 가만히 앉아서 천국이 돼요? 응? 「안 됩니다」 안 돼.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사람을 내세워서 천국을 만들어야 할 텐데, 사람이 토끼 같아서 되겠어요? 양지만 살살 찾아다니면서 도토리나 주워먹는 그런 토끼 같아서 되겠어요? 소 같은 사람들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얼굴들이 이상해지네. '또 필시 저 선생님이 하는 말씀이 아예 우리를 소같이 시켜 먹으려고…' 이러겠지만 내가 시켜 먹는 게 아니예요. (웃으심) 하나님이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자 그럼 생각해 보자구요. (녹음이 잠시 끊김) 그러면 우리가 소 이상의 수고를, 전체를 총합한 그런 입장에서 수고를 한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는 거예요. 그러신 분이 누구냐 하면, 그게 이웃집 사람도 아니예요. 그분이 누구냐 하면 여러분들의 아버지예요, 아버지. 우리 아버지! 알고 보면 우리 아버지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그렇게 수고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소 중의 대왕 소님이 되었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면 그분의 아들이 되기 위해서는 뭣이 돼야 돼요? 돼지가 돼야지요? 「아니요」 먹기만 하고…. 응? 상징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예요. 그분이 대왕 소와 같은 이런 충성과 지성을 인간을 위해서 들여 왔기 때문에, 자녀를 위해서 들여 왔기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들도 소와 같은 그런 분 앞에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소 새끼와 같이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소 새끼 되라는 말이 아니예요.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