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7년노정이 왜 필요한가 1966년 12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4 Search Speeches

영육 합한 실체로 공인을 받아야

그 다음에는 양자의 인연을 중심하고 세운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수를 보내셨으니, 이스라엘 민족이 그 예수를 맞아서 하나 되었으면 자녀로서 접붙여지는 직계의 인연을 갖추었을 것인데, 예수를 몰라 보았기 때문에 양자의 인연을 신약복음이 대신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접붙이려고 해도 본 줄기가 없습니다. 본바탕 즉, 참감람나무가 없는데, 돌감람나무에 어떻게 접붙일 수 있겠습니까? 봄절기가 와야만 합니다.

이래서 기독교는 역사시대에 수많은 인류와 더불어 비참한 운명을 개척하며 참감람나무를 찾아 나오는 역사를 거친 것입니다. 참감람나무는 곧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 아들이 오면 그분의 진액을 받고 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 가지에 자신을 접붙여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잘라서 접붙였다는 것을 사탄이 보게 될 때, 역사시대의 모든 선조들이 탕감조건을 제시했다가 사탄에게 걸려 넘어져서 지금까지 맺혀있는 역사적인 조건이 그 자리에서 전부다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좋은 옥토, 포근한 보금자리와 같은 터전 위에서가 아니고 돌작밭과 같은 곳에서 접붙임을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내용이 지금까지 사탄세계에 없는 본질과 본성의 내용을 갖춘 것으로, 새시대에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다는 증명서를 사탄에게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해주실 것 같으면 6천년 전에 다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나의 경우, 형무소에서 나오려면 판사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누가 해 주느냐? 사탄, 사탄이 해준다는 것입니다. 공판정에서는 검사가 사탄입니다. 그러므로 재판정에서 검사의 공인을 받지 않으면 못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의 공인을 받지 않으면, 즉 판사의 정당한 판결을 받았더라도 하나님은 '넌 내 아들이다. 내가 살려주마'라고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사탄의 공인을 받아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탄의 공인을 받았습니까, 못 받았습니까? 사탄의 공인을 받아야 됩니다.

통일교회는 무엇을 가르쳐 주는 교회냐? 사탄에게 공인을 받아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탄에게서 공인을 받되 영적으로만 공인 받아서는 안 됩니다. 영육을 합한 실체로 공인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수난 가운데 피땀을 흘리며 제단을 이끌어서 피어린 역경의 노정을 걸어온 기독교 역사가, 오늘날 영적 기준밖에 이루지 못한 입장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육을 한꺼번에 완성할 수 있는 그런 천륜의 길이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그길을 가야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 끼리끼리 밀고 나가도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그렇게는 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리 잘났고, 뭐했다 하는 사람이라도 다 우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