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복귀의 길 1964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1 Search Speeches

예수의 사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에 불러 들이신 것은, 가나안 땅에 천국을 건설하기 위한 승리적인 민족 기반을 완결지어 하나의 주권을 세운 다음 장차 보낼 메시아를 맞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메시아를 자기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모시고, 메시아를 중심으로 사탄세계를 쳐서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종결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 교단은 그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구세주가 오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민족이 될 줄만 알았지, 민족적인 승리와 국가적인 승리의 터전 위에 세계적인 승리의 터전을 닦아 복귀의 역사를 종결지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부터 2천년 전 예수님 당시를 회고해 볼 때, 예수님은 어떠한 사명을 갖고 왔느냐?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 하나님에게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요, 황태자입니다. 이런 예수님이 와서 해야 할 사명은 무엇인고?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를 수습하고 로마와 대결하여 로마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죽은 400년 후에 로마 제국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로마를 점령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그때 이미 예수의 이념은 세계적인 승리의 기반을 갖추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하늘과 땅, 하나님과 인간이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들고, 사탄을 심판하여 사탄세계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하나님 편으로 복귀하고 사탄세계에 있는 만물을 하나님 편으로 복귀해야 하는 것입니다. 갈라져 있는 하늘 땅을 연결시켜 천국이념을 지상에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명인 것입니다.

예수가 죽은 후 재림의 한 날을 세워서 천년왕국을 고대하게 하는 것이 본래 하나님의 섭리의 목적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이 살아서 이 땅 위에, 하늘과 땅에 천국, 곧 천년왕국을 건설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소원하시던 천주적인 가나안의 천국이념을 땅 위에서 실현하는 것이 예수님을 보내신 목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갖고 오신 예수님은 어떻게 해야 했느냐? 자신을 맞기 위한 기반으로서 4천년 동안 준비시킨 이스라엘 민족은 신앙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뜻 앞에 가깝게 서야 되는데 서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불러 세운 본연의 목적을 상실했던 것입니다. 이것을 수습하는 것이 예수님의 3년 공생애 노정을 출발하셨던 첫째 목적임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또 예수님은 로마의 속국이 되어 허덕이는 이스라엘 민족을 희생시켜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중심으로 유대교단과 민족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인데도 불구하고 유대교단은 예수님을 몰아 세우기에 급급하였고,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잡아죽이는 데에 선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을 잃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