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대구교회 순회 말씀 1972년 09월 17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66 Search Speeches

대구 할머니"과 초창기 대구활동의 "억

여기 할머니들 가만히 보니까 빨리 죽어야 되겠습니다. 서울에서 가만히 있어도 대구 할머니들의 보고를 받는다구요. 보고를 들어 보니 아무 할머니, 누구 할머니, 할머니들이 한데 모여 싸움질하고 있다고요? 서울도 그 판국이라구요. 할머니들에게 모여서 기도하라고 하니까, 먹을 것만 있으면 서로 먹으려고 애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한 집에 애기가 셋만 되면, 그 집안은 편안치 못한 거라구요. 어머니 아버지가 귀한 것을 얻어와 찬장에 갖다 놓으면 각자 집어먹기 마련이라구요. 금방 먹고도 돌아 앉아 가지고 점심때인데 뭐 주지 않는가 하고 있다구요.

그래 대구 할머니들 하나되었어요?「하나 못 됐습니다. 분열이 돼 있습니다」 못난 노인네…. 그걸 물어 보는 거예요. 이 할머니들, 나이 많은 할머니들, 옛날에 욕을 먹고 따라다니면서 울고불고 하더니…. 대구의 권사들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언제인가는 선생님이 주소도 안 가르쳐 주고 도망을 갔었습니다. 할머니들이 따라다니니까 귀찮거든요. 이런 할머니들 때문에 욕을 먹었다구요. 그때, 이런 할머니들이 내 꽁지를 잡고 그렇게 따라다니니까 어디를 가든지 전부 다 반대했다구요. 대구 천지에 기성교회하고 부딪칠 만한 그게 어디 있어요? 다른 데 가 가지고 한곳에 가만히 있으려면, 이 할머니들이 여기저기 치맛바람 내며 찾아다닙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이 할머니들이 '아이구 선생님 어디로 가셨소, 우리 선생님…' 이러고 찾아 다닌다구요. 그러면 하나님이 그것을 보고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그래 정 보고 싶으면 가자' 해 가지고 '야 야, 선생님 여기 있다' 하며 가르쳐 준다구요. 주소도 모르면서 찾아온다구요. 쪽집게 모양으로 금새 찾아오는 것입니다. (웃음) 이런 일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할머니들이 죽을 때는 '선생님, 아이구 영계에 가기 전에… 선생님' 하고 죽을 것이 아녜요? 그렇지요? 그렇게 말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웃음) 선생님은 한 사람인데, 여러분은 몇 사람입니까? 선생님의 뜻은 하나인데. 하나님의 뜻은 하나인데, 여러분의 뜻은 몇입니까? 저, 할머니들 동서남북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대구 할머니들 좀 보라구요. 대구 할머니들을 가만히 볼 때, 할머니들은 동서남북이 되어 있습니다. 내가 대구에 오게 되면…. 그래도 할머니들이 제일 가깝지요?

내가 어디 갔다 오다 대구를 거쳐가게 되면 대구 할머니들을 알아 모셔야 된다구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내가 마음이 기뻐 가지고 주머니돈이라도 털어서 대구 할머니들에게 사과라도 한 개 사다 주면 좋겠다고 암만 생각해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요. 정이 식어 가지고, 쌀쌀 해져 가지고 그렇게 매정한 문선생이 되었는가? 암만 생각해 봐도 할머니들이 그렇게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단합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 있어요, 안 되어 있어요? 할머니들 대답해 봐요? 할머니들, 얘기 좀 해보라구요.

정도(正道), 참의 길로 안 가면 밥을 못 먹을 정도가 되어 있습니까? 종종 걸음으로 점심이고 뭐고 다 잊고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까? 그렇게 되어 있어요, 안 되어 있어요? 여기 박권사 대답해 봐요. 그렇게 되어있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