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본을 세워야 할 지상시대 1971년 10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정상적인 뜻의 궤도를 "라가려면

여러분이 이 엄청난 우주를 주관할 수 있는 본의 기준을 이 짧은 지상의 생애노정에서 세울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어느때에 세울 것이냐? 나도 아직까지 세울 것이 많이 남아 있어요. 내가 오십이 넘어 이 자리에서 이 민족을 대하고 여러분을 대하는 것이 부끄럽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얼굴 들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천하를 가려 가지고 하나님 앞에 전부 다 결속시켜 바쳐도 시원치 않을 텐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밤이나 낮이나 기도하는 거라구요. 싸우는 거라구요. 원수와 판가리 싸움을 하는 거라구요.

여러분은 망하더라도 통일교회 문선생은 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심각한 생활을 지금도 하고 남은 여생이 다할 때까지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죽는 날 어떤 자리에 쓰러지더라도 `내가 이 이상 할 수 없소. 아버지, 내 성과 열을 다했습니다'고 할 수 있다구요. 과거를 돌아볼 때, `이 이상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심각한 자리에서 생애를 다짐하며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없는 겁니다.

내가 눈물지을 일이 있을 때면 아무것도 모르는 영계를 통하는 사람들을 중심삼고 눈물짓게 하고, 내가 고통스러운 자리에 설 것을 염려해 가지고 난데없는 사람에게 그 고통을 분담시키는 사실들을 볼 때에, 하나님이 나를 떠나 있는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오늘도 내일도 감사히 여생을 곱게 맞이하려는 것이 선생님의 인생관입니다. 이러한 사상 앞에 있어서 여러분은 제멋대로 생활을 해선 안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생애를 걸고 참소할 것입니다.

천륜이 소망하는 역사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희생하여 영계에 가 있는 우리 선조들이 내가 저 나라에 갈 때 대열을 갖추어 가지고 나와서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냐, 참소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때, 성현 군자들이 쌍수를 들어 이제 오시느냐고 환영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지금 준비하는 길이 바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이 땅 위에서 그런 엄청난 우주적인 기반을 닦아야 할 것을 알고, 남은 여생을 참으로 가치 있게 보내야 되겠습니다. 그러니 나이 많은 사람들은 청춘시대를 그냥 놓쳐 버린 것을 원통하게 느껴야 됩니다. 원통하게 느껴야 해요. 이 몸이 더렵혀지지 않은 순결한 순정이 불타오르는 사춘기 시절, 젊은 청소년의 시절을 이런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바치지 못하고 정상적인 길을 가지 못한 것이 얼마나 한스러운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볼 때, 그 길을 못 간 이 몸에 천대와 채찍이 임하고 멸시와 고역의 길이 임하더라도, 그것을 응당히 받아야 할 운명의 길로 알고 엄숙히 따라가야 할 노정이 통일교회의 길이요, 인생길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것을 다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본을 세우고 가야 한다는 그 기준이 철석같이 남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여러분들은 이 1970년대에 있어서 어떤 종결을 맺을 것이냐, 복잡다단한 세계정세 가운데에서, 국가의 운명이 동요되는 국가정세 가운데에서, 내일의 소망과 내일의 희망을 중심삼은 뜻앞에 있어서 나는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누구보다도 심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주고 남을 수 있는 마음을 갖고 가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뜻의 궤도를 따라간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