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효자의 길 1972년 09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7 Search Speeches

타락인간을 효자로 세우기 위한 하늘의 지도 방법

통일교회의 패들 기도하는 것 보면, '6천년의 열매인 우리의 사정을 들어 주시옵소서' 합니다. 참, 기도는 멋지다구요. 통일교회 들어온 지 몇개월 안 되어 가지고 믿는다고 6천년 열매가 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도는 퍽 잘하지요.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열매라는 것은 나면서부터 모든 사건을 전부 다 이어받는 거예요. 나무가 10년 동안 자랐으면 10년 동안 겪었던 모든 어려운 일, 좋았던 일들을 그냥 그대로 이어받아 가지고 비로소 그 나무의 열매로 나타나는 거라구요.

효자가 가는 길도 마찬가지라구요. 충신이 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는 변천하고 발전하더라도 거기에는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것입니다. 그 자리를 통할 수 있는 사랑은 참인 것입니다. 그 사랑은 거짓이 아닌 것입니다. 그 사랑은 진실된 것입니다. 그 사랑으로 맺어진 인연이라는 것은 그 누가 점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3자인 딴 부모가 와 가지고, 딴 누가 와 가지고 막을래야 막을 수 없고 간섭할래야 간섭할 수 없는 그들만의 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효자를 가진 부모는 그 효자를 대할 수 있는 부모이고 사랑하는 효자를 위한 부모이지, 제 3자가 관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왜, 관여할 수 없느냐? 그 이상 인연될 수 있는 내용을 갖지 못한 사람은 관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늘은 관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 그 이상의 내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세상에도 그렇지 않아요? 아무리 좋아하던 남녀끼리도 그 사랑 이상의 인연을 가지고 충격을 주게 되면 끊기는 거라구요. 결혼했던 사람이 파혼하고 하는 것도 다 그런 놀음 아니예요? 이제까지 사랑받던 그 이상의 충격적인 사랑을 느껴 가지고 감복을 하고 거기에 감동하게 되면, 그 길은 무너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은 참다운 효자를 만들기 위해서, 사탄이 별의별 놀음을 하든가 인간이 별의별 놀음을 하더라도 터치할 수 없는 최후의 길을 중심삼아 가지고 깊은 인연을 맺기 위해서 사랑하는 자식을 죽을 자리에 내세우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효자가 되었던 인간이 다시 효성의 도리를 세우게 하기 위한 하늘의 마음이요. 효자를 세우기 위한 하늘의 지도 방법이 아니겠느냐? 그것은 두말할 바 없는 거라구요.

요전에 어떤 사람이 통일교회 문선생은 무자비하다고 했습니다. 내가 그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았다구요. 무자비하다구요. 무엇을 중심삼고? 통일교회 문선생이 개인을 중심삼고 무자비한 것이 아니라, 뜻을 중심삼고 무자비한 것입니다, 뜻을 중심삼고. 그것은 영원히 통할 것입니다. 그 무자비는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유자비(有慈悲)했다가는 망하는 것입니다. 망하는 거라구요. 그럴 수밖에 없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