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복귀의 길 1964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0 Search Speeches

기도(Ⅱ)

아버지, 저희들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같이 부모님의 품에서 엄마 아빠를 부르며 안기고 싶어하는 어린아이가 되어야겠습니다.

자기의 체면과 위신과 사정을 잊어버리고, 기쁨 마음으로 아버지를 반길 수 있는 그 자체가 되는 것이 그립사옵니다.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 자라는 어린 날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아버님 품에 안길 수 있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되길 고대하고 있사옵나이다.

그러한 어린아이가 돈다면 아버지께서 바라보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친히 오셔서 품어 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생명의 젖으로써 저희를 성장시켜 주시옵고, 생명의 능력으로써 저희가 장성할 수 있는 힘을 보충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운 환경과 흑암권세를 삼켜버릴 수 있는 아버지의 영광의 지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붙들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오늘은 거룩한 날, 만민이 머리 숙여 아버지의 성호를 찬양하는 날이오니, 이들의 마음과 몸에 아버지의 영광의 인연을 보유케 하시사 부르는 그 음성과, 간곡히 호소하며 사모하는 그 마음 위에 아버지께서 바라신 소망의 인연이 두터이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던 뜻을 이들의 마음과 몸에 나타내시어, 한 날의 기쁨을 위한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민족을 대신하여 수많은 교단들이 아버지 앞에 머리 숙일 줄 알고 있사옵고, 30억 인류를 대신하여 수많은 교단들이 아버지 앞에 머리 숙이고, 수많은 자녀들이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리에 서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께서 친히 오시어 찾아오시기에 수고하셨던 아버지의 사정을 토로하시옵소서. 불쌍한 죄악의 후손이지만 버리지 마시옵고 품어 주시사, 당신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는 복귀의 혈족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수많은 민족과 수많은 무리들 가운데서 보잘것없는 통일의 무리를 모아 놓았사오니 아버지 이들을 기억하시옵소서. 이들은 남이 아니라고 하는 길을 피눈물을 머금고 따라 나왔습니다. 핍박의 길도 개의치 않고 따라왔습니다. 몰리고 짓밟히는 길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염려하면서 이날까지 찾아나왔사옵니다.

이제까지 나온 통일의 무리들과 이 교회가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초라하고 나타난 모습은 처량한 모습일지라도 아버지의 피눈물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옵소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간곡한 내용이 엉클어져 있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뜻을 대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할수록,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면 할수록 아버지께서 부르시고 분부하시던 때가 그립사옵니다. 자라고 있는 이 어린 것들의 마음 마음 위에 아버님, 같이 찾아 주시옵소서. 아버지, 같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남아진 사망의 세계를 향해서 싸워야 할 당신의 크나큰 목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부족한 몸이지만 다 제물로 바치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분부하시고 권고하시는 명령에 따라 생사를 각오하고 나선 몸이오니, 원하시는 소망의 터전 위에 아름답게 쓰여지는 당신의 장미, 백합화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자랑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당신의 아들딸을 사랑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 위에 당신의 아들딸들이 참됨을 자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오도록 허락하시옵고, 수많은 인류 앞에 당신이 품으시고 사랑하시는 민족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저희들이 부족한 마음을 모아 아버지 존전에 모든 것을 바치오니, 이 몸을 제물로 삼으시든지 이 마음을 제물로 삼으시든지 하시어서 당신의 복귀의 터전을 넓혀 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이곳에 왔다가 아버지 앞에 슬픔을 남기고 아버지 앞에 한탄을 남기고 가는 자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올 때엔 슬픈 사정을 품고 왔사옵고 아버님께 염려를 끼치는 자로 왔사오나, 돌아갈 때는 과거를 뉘우치며 아버지 앞에 설 수 있는 마음을 갖고 돌아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 앞에 과거의 부족한 것을 다시 한번 자책하고, 스스로 맹세하고 결의하고 나설 수 있는 실체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역사노정에 있어서 최후의 단계를 앞에 놓고 심히 초조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아뢰오니 남은 4년노정 동안에 몸 마음 다 드려 제물 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정성과 불충한 마음이 오나 한 데 모았사오니, 아버지의 거룩한 존재를 분별할 줄 아는 하늘의 자녀로서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이 민족을 위하여 많은 정성을 들이며 하나님이 바라시는 때가 이뤄지길 마음으로, 영적으로 고대하며 호소하는 무리들이 있사옵거든 그들 위에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시간 이곳을 향하여 눈물어린 심정으로 호소하고 있는 당신의 아들 딸들도 있사오니, 비록 환경과 처지와 습관과 전통과 습성은 다를지라도 아버지를 위하는 심정만은 하나이오니 거기에도 같이하시어, 남아진 싸움터를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앞에 세계적인 재단을 쌓아 드리는 데 있어서 이스라엘 민족 앞에 모세와 아론과 훌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 앞에 유대교단 앞에 새롭게 나타났던 예수의 제자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이 시대의 새로운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아버지의 뜻 하나를 놓고 승리의 제단을 쌓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시옵고, 만민을 감화시킬 수 있는 무리가 되도록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영계의 천천만 영인들이 땅을 찾아 나오고 있는 것을 아오니, 아버지, 땅 위의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보태어 그들의 원한을 풀어 드리는 데에 열정과 충성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모든 시간을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