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우리가 가야 할 길 1971년 05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6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역사의 탕감노정에 있어서 중심으로 그리워하던 것은 참부모의 가정인 것을 저희가 알았습니다. 참부모의 가정을 맞고 보니 참부모의 가정은 평탄한 가정이 아니었습니다. 그 가정은 눈물의 소굴이요, 비참의 교차점이요. 서글픔을 탕감하는 입장에 있는 가정임을 생각하게 될 때, 한 중의 한을 느끼고, 곡절 중의 곡절을 느끼고, 천상의 인연을 중심삼고 나를 제물로 바쳐 이 한의 구렁텅이를 빨리 메워야 된다는 것을 느껴야 할 것이 우리 통일교회 신자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축복받은 가정들이 이러한 시련과 수난길을 책임져야 할것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0년의 역사를 지내 왔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70년대에 들어서 아버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가정의 전통을 세우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아낙네들을 삼천리 반도에 내세웠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오늘을 기하여 지금까지의 수련 코스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과 내일을 중심삼고 저희들이 공산주의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상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8일에는 떠나야 할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 여자로서 출정하는 기분을 가지고서 민족을 바라보며 눈물을 자아낼 수 있어야 되겠으며, 민족과 더불어 내 심정의 방향을 갖출 수 있게 해주신 그 거룩한 은사를 진정으로 알아야 되겠습니다.

참부모가 가야 할 핵심적인 노정은 민족을 거치고 국가를 거쳐 세계의 주권자를 굴복시키고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온갖 희생의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 일을 책임하기 위해서 맹세하고 나선 몸들로서, 충절을 다하여 아버지가 기뻐하실 수 있는 딸의 명분을 갖출수 있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가야 할 길은 참부모와 더불어 가야 되는 길인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았습니다. 참부모의 길은 역사적인 방향과 일치되는 길이요, 시대적인 뜻의 중심이요, 미래에 있어서의 전통의 기원이 된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사옵니다. 오늘날 저희들이 이러한 참부모의 이름을 가질 수 있다는 이 영광, 이 명사와 더불어 이 사실은 억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저희들은 또한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참부모를 찾고 참부모를 만나기 위해서 수많은 민족이 희생됐고, 수많은 선한 사람들이 피의 대가를 치르고서도 원한의 구렁텅이에서 사라진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역사적인 정상에 서 가지고 이 모든 것을 탕감해야 할, 하늘의 축복받은 딸들로서 이 책임을 완전히 해낼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들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성실한 제물의 모습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죽어진 제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제물로서 주인을 모시고, 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모시고, 남편을 모실 수 있는 입장에 설 수 있는 해방된 권을 갖추어야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기에 이 일을 위하여 출발했사오 니, 끝까지 이 일을 위하여 단결하고 끝까지 이 일을 위하여 싸워 나갈줄 아는 자신들이 될 것을 이 시간 저희들은 결의했사오니. 아버지,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금후에 저희가 가는 길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고, 대한민국의 현재 입장을 지켜 주시옵소서. 이번 5월부터 저희들이 기도하는 자리에 들어갔사옵니다.

이북에 있는 김일성 도당을 중심삼고 사탄세계의 힘을 빼앗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하늘 세계와 더불어 힘있는 단결을 해야 되고, 중심과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오니 참부모와 일치가 되어야 할 입장을 저희들 각자가 고수하게 하여 주시옵고, 이것을 실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이 이 민족을 지키고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길인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아시아의 정세를 수습하시어 승리의 천국을 이루시옵고, 만국을 수습하시어 당신의 해방의 천국을 이루시옵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그것을 위하여 정성어린 모든 생활권을 개척하고 모심의 생활을 가중하여 당신의 승리권을 입체적으로, 종적으로, 횡적으로 성사시키는 데 노력하고 본이 될 수 있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 앞에 맡기었사오니 저희들이 사탄과 싸워서 당신이 허락하신 뜻과 더불어 남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