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정성의 예물 1967년 0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구원섭리의 단계와 정성의 도수

그러면 다가오는 역사노정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6천년 전부터 사탄세계에 인연맺어져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사탄세계의 수많은 인류가 들인 정성의 도수를 능가해야만 구원섭리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사탄도 참소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다(마 10 :37)"고 했습니다. 합당치 못하다는 것은 사탄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가 사탄세계를 사랑하는 이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간섭해 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천국 가기 위해서는 누구를 더 사랑해야 하느냐? 내 부모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내 처자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천국 가는 공식인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선조들, 즉 노아나 아브라함 그리고 그밖의 모든 선조들도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결정되는데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기 아들에게 더 애착심을 가졌다면 믿음의 조상으로 결정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충신이 되기 위해서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충신이 되고 효자 열녀가 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한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식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탄과 혈통적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복귀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의 개인, 소망의 가정, 소망의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찾아야 할 소원이 남아 있습니다. 이 소원은 내 소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아담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창조본연의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완성시켜 나왔을 텐데 타락했기 때문에 거꾸로 복귀해 나온것입니다.

이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편성해 나왔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참다운 하나님의 아들로 모시고 그에게 접붙임을 받아 가인 아벨이 잃어버린 아담 가정의 기준을 예수님을 중심삼고 민족 형태로 복귀했다는 조건을 세워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참부모의 인연, 즉 아담이 타락하지 않고 이루어야 했던 그 기준을 세워 이스라엘 민족 앞에 새로운 천국이념을 소개하기 위해 오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벨적인 예수님 앞에 가인적인 입장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이 아담 가정에서 아벨을 죽인 가인과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망한 것입니다.

돌아가신 예수님을 중심삼고 제2이스라엘로 재편성되어 나온 것이 기독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구원역사를 이끌어 나오시지만 그것이 발전적인 입장에 있지 못하게 될 때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아 시대의 구원섭리는 종의 종 입장에서 종의 터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세 시대에는 종의 입장에서 양자의 입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닦기 위해 율법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이 터전 위에 메시아, 즉 구세주를 보낸다는 약속을 세웠던 것이었습니다.

구원섭리를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는 시간만 지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성들인 것과 같이 정성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적인 섭리를 할 수 있는 정성의 기준을 세워야만 하나님은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시대적인 사명을 할 수 있는 때를 정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수님을 보내 주셨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 앞에 양자의 터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민족적인 정성의 기대를 조성하여 환경을 갖추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법사 제사장들이 반대하여 그것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고, 다시 기독교를 중심삼은 역사가 재편성되어 나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