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선물인 줄 아는 우리가 되자 1959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 Search Speeches

신앙의 선조"이 세운 전통과 우리

하늘은 사망의 꼬리를 물고 사망권으로 들어가는 인류 전체를 붙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그럴 수 없기에 한 사람을 붙들기 위해 수고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타락 이후 1,600년 만에 찾아 세운 것이 노아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망할 인간들은 하늘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해요. 그러나 하늘은 이런 인간들과 심정의 인연을 맺으시고 그것을 소망으로 하시고 몸뚱이를 쳐서 굴복시키는 일을 해오셨습니다. 그 뜻에 우리는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복종하는 데는 어떠한 복종을 해야되느냐. 세계사적인 이념을 대신하여 출발하는 개체에게는 세계사적인 고통을 준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끝날의 심판을 면하고자 하는 자들은 오늘 이 순간에 심판을 넘어갈 수 있는 고통을 겪어야만 됩니다.

하늘은 세계사적인 내용을 가지고 섭리하시는 연고로 우리 선조들이 천적인 사명을 갖고 나타나게 될 때, 형태는 작고 고통의 시간은 짧지만 거기에는 세계사적인 고통의 내용을 내재시켜 가지고 모든 조건을 다 걸어놓고 역사해 나오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아의 가정을 풀면 성경 66권이 다 풀립니다.

아담의 가정을 풀면 이 세계사가 다 풀립니다. 왜? 비록 개인이로되 그들에게는 세계적인 내용을 상징적으로 내포시키고 역사의 모든 책임을 지웠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도 그렇고 유대민족도 그렇습니다.

끝날에는 기필코 마음의 본향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늘이 허락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때가 틀림없이 올 것입니다. 그 때를 맞이해서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하여 6천년 동안 개인으로부터, 가정, 씨족, 민족, 국가 형태를 거쳐 가지고 지금 세계 형태까지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오늘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 지나가는 말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역대의 신앙 선조들이 세운 전통을 존중해야 합니다. 하늘의 혈통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가 왔습니다.

노아 할아버지가 120년 동안 하늘을 위하여 충성한 그 정신,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이방의 황무지를 돌아다니던 그 정신, 야곱이 가나안 땅을 버리고 애급으로 들어가던 그 정신, 이스라엘 민족이 원수의 땅 애급을 버리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을 향하여 총진군하던 그 정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수습하여 새로운 가나안복지, 새로운 에덴복지를 향하여 달리려던 그 정신은 어디로 갔습니까? 여러분은 전통을 통하여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야 되겠습니다.

노아 할아버지는 주위로부터 핍박을 받고 억울함을 당할 적마다 심중으로는 무엇을 소망했느뇨. 하나님이 축복하실 한날을 소망했습니다. 분하면 분할수록 하나님이 약속하신 심판의 한날을 바라보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아브라함도 그러했고, 모세도 그러했습니다.

바로궁중에서 공주의 아들로 자라던 모세는 개인적으로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스런 환경에서도 심중으로는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고 내가 살 곳도 아니다! 내가 누릴 복지가 아니다. 하늘이 축복하신 이스라엘 민족이 살 곳도 아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가나안 칠족이 점령한 그 땅을 바로궁중에서 40년 동안 눈을 감으나 뜨나 그리면서 '아버지, 우리 택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주관하라 하신 약속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는 숨은 기도를 하였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이렇듯 애급에서 고역받는 60만 대중 이상 불타는 마음이 사무쳐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를 지도자로 세웠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