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선의 판도 1979년 10월 14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46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사탄의 힘- 대한 개념

자, 그러면 신은 어떤 분이냐? 신이 계신다면 힘 중에서도 최고의 힘을 가진 분일 것이요, 지극히 선한 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에 와서는 신이니 선이니 하는 문제까지도 애매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자, 이러한 세상에 신이 계신다면, 이러한 세상의 신으로 나타낼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신 자체가 무슨 일을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자, 하나님이 힘을 가지셨고, 지극히 선한 뜻을 가지신 분이라면 지상의 인간세계에 지극히 선한 사람과 지극히 강한 사람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하는 결론이 나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힘' 하게 되면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보이는 힘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힘을 주제로 하는 이런 세상에서는 그 힘을 중심삼고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기 때문에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신이 계신다면 보이는 힘만이 절대적인 힘이 아닐 것입니다. 신은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계십니다. 보이지 않되 보이는 힘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그 힘이 절대적인 힘일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격자, 혹은 힘 있는 사람을 볼 때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는 인격자도 있을 것이고, 보이는 힘을 가진 동시에 보이지 않는 힘을 겸한 인격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이 계신다면 그 신은 어느 판도를 중요시하고 판도를 넓혀 나올 것이냐? 절대적 신은 보이지 않는 내적인 힘을 중심삼고 그 판도를 확대하는 놀음을 할 것입니다. 그러한 관을 가지고 그러한 방향을 갖추어 가는 것이 선한 신의 입장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거예요. 지극히 선한 그런 신 앞에 지극히 악한 신이 있다면 그 신은 그 반대의 길을 취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고 사탄이 있다면 하나님과 사탄은 양면의 힘의 세계를 점령하는 놀음을 서로가 할 터인데,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힘의 세계를 점령하려고 할 것이고 사탄은 보이는 힘의 세계를 점령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런 개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 역사상에는 두 가지 형태의 어떠한 단체의 구성이 나타난다 이거예요. 그러면 보이지 않는 힘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역사상에 나타난 종교가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외적인 힘의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그 반대의 세계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