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선열들의 소원 1969년 09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5 Search Speeches

하나의 세계로 귀일되어 가" 현시점-서 알아야 할 것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기도하는 목적과 일반 기독교 신자나 일반 종교인들이 자기 나름의 종교를 통하여 기도하는 그 목적의 그 귀일점은 결국 하나입니다. 자기 교파를 중심삼은 기도보다도 반드시 상대적인 세계를 위하여 기도하고 소원하며 나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 기도하는 방향에 있어서는 틀릴지 모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대충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그 방향이 내용과 일치되면 일치될수록 거기에는 반드시 어떤 존재든지 합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국가를 중심삼고 볼 때에 그 국민들의 생활 수준과 그 국민들이 가진 문화 수준, 또는 그 국민들의 소원이 딴 민족이나 나라와 일체될 때는, 그들의 문화적인 배경이라든가 역사의 배경이 서로 다르더라도 그것을 넘어서서 하나될 수 있는 길이 열려지게 된다는 것은 역사적인 과정을 통해서 미루어 봐도 틀림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종교의 최후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국가를 넘어 하나의 세계권을 향해서 넘어가는 것입니다. 종교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형성되어 있는 수많은 국가들 역시 하나의 세계를 향하여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색해 나가는 방향이 하나의 세계를 향해서 나아감과 동시에 내용 또한 하나의 내용으로 귀일될 수 있는 시대권내에 들어온 것을 볼 때, 세상적으로 보나 종교적으로 보나 그야말로 마지막 때가 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두 하나의 세계를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각자가 전면에 서 있느냐 후면에 서 있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목적하는 기준은 같습니다. 이제까지 동과 서가 서로 맞서 가지고 존재했던, 그러한 과거 역사가 바라고 나왔던 소망이 오늘 현실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바라보며 소망하는 터전이 틀림없이 내 시야에서 실현될 수 있는 때가 목전에 다가옴을 느끼게 될 때, 지금까지의 수많은 나라, 수많은 사람들이 추구해 나왔던 모든 내용을 한 점에 귀일시킬 수 있는 현시대가 역사적인 종말시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고, 세계적인 입장에서 모든 것을 수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결정지어야 할 때인 것을 우리들은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것이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생활권내에서 바라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막연한 추상적인 관념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현실의 실질적인 생활무대를 중심삼고 우리의 감각을 통하여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대권내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대가를 치렀다는 사실을 잘못하면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많은 대가를 치렀고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오늘의 결과적 현상을 볼 때 지금이 끝날이 안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