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인생의 갈 길 1971년 01월 08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천륜과 인륜, 천정과 인정이 상봉하" 자리"

인간에게는 인정과 인륜도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인륜도덕의 기준은 남자만 있어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인정은 남자만 있는 데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예요. 그렇지요? 그리고 혼자 있는 데서도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상대적 세계가 있어야 되는데, 그 출발이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자식이 부모 앞에 효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있어야 나라가 생겨납니다. 나라가 생기면 가정은 나라 앞에 충성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인간들은 나라를 위해서는 충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요, 가정을 위해서는 효자효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륜도덕관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면 이와 같은, 인간을 중심한 인륜과 하늘을 중심한 천륜을 두고 생각해 봅시다. 인간을 중심삼고 보면 인정이 있고, 인생이 갈 길을 가르쳐 주는 법이 있고, 인륜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정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하나님은 그저 두리뭉실하게 감각도 없고 무슨 정서도 없을까요? 아닙니다. 인간보다 더 많습니다. 최고로 많아요.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천정, 하늘의 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 인륜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륜이 있습니다.

그러면 인륜과 천륜, 인정과 천정이 따로따로 있어야 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천륜은 언제 인륜과 상봉할 것이며, 천정은 언제 인정과 상봉할 것이냐?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인간을 어떤 자리에서 사랑하려고 하겠느냐? 또 그 신은 누구를 필요로 할 것이냐?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물 중에 인간이 최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에 신이 있다면 그 신도 사랑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그 신이 누구와 사랑을 하겠습니까? 다른 신이 있다면 신끼리도 사랑을 할는지 모르지만 신은 사랑을 인간과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과 신이 어떤 자리에서 사랑을 해야 신도 좋아하고 인간도 좋아하겠느냐? 둘 다 좋을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일 것이냐? 이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데, 종의 입장에서 사랑받는게 좋겠어요? 「아닙니다」 종의 입장에서 사랑받고 싶은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러면 하나님의 양자의 입장에서 사랑받겠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런 사람도 없군요. 그러면 어디까지 올라가야 되느냐 이겁니다. 천정과 인정이 상봉할 수 있는 하나의 결합점, 하나의 정착점이 어디 겠느냐는 거예요.

하나님이 최고의 사랑의 주체시라면 그 하나님은 인간을 어떤 자리에서 사랑하고 싶겠는가? 여러분의 마음에게 물어 보고 하나님께 물어 보라는 거예요. 그 자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아들로 사랑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는 그런 자리일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 이외의 자리는 우리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럴 거 아니겠어요?

그러므로 종교 중의 위대한 종교는 절대자인 신에 대하여 `내 아버지다'라고 할 수 있는 종교입니다. 그러한 종교가 곧 세계적인 종교요, 그러한 도주가 세계적인 도주인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인정과 천정이 하나로 상봉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는 사람이 신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랑할 수 있는 자리요, 신이 인간을 아들로 사랑할 수 있는 자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증명 되는 사실입니다. 그 이외의 것은 여러분 앞에 원수입니다. 누구에게든지 어떤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냐고 묻게 되면 종의 자리도 싫고, 양자의 자리도 싫고, 딸이나 아들의 자리에서 사랑받고 싶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통일교회 아가씨들도 그래요? 「예」 여자들도 그렇지요? 「예」 그렇지 않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런 사람은 죽으라고요. 없으니까 죽으라고 해도 괜찮은 것입니다.(웃음) 이 말에 손든 사람은 벼락을 맞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