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모든 것은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야 한다 1959년 12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5 Search Speeches

선악의 싸움의 조건이 남아 있" 모" 존재

타락한 인간을 대하여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고통을 당하면 같이 고통스러워하시고, 인간이 억울함을 당하면 같이 억울해 하십니다. 처지와 입장은 다를지라도 내적 심정은 같은 연고로 하늘도 넘어가야 하고 땅도 넘어가야 됩니다. 이러한 운명에 처해 있는 인류와 하늘이 이것을 넘기 위하여 합동작전으로 허덕여 나오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신앙노정입니다. 합동작전을 펴기 위한 터전이 오늘날의 종교입니다. 그러니 오늘날의 종교인들은 이 작전에서 승리하여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담이 타락한 이후 이 끝날까지는 어떠한 기간이뇨? 이 기간은 우리가 바라는 기간이 아닙니다. 이 기간을 빨리빨리 단축시키고 해결지어야 합니다. 쓸데없는 기간이예요. 그러기에 양심을 가진 자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참을 바라는 자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이러한 세상이 어서어서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흑암의 세상, 공포에 휩쓸려 고난 가운데서 허덕이는 이 세상이 어서 지나가기를 27억 인류는 너나할 것없이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늘도 그렇습니다. 하늘도 고대하고 인류도 고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계를 청산하고 넘어가게 하는 것이 도(道)입니다. 빨리 이기고 넘어가게 하는 것이 오늘날 종교가 해야 할 일이며, 여기에 방해되는 무엇이 있다 할진대, 종교인은 이것을 공격하고 무찌르는 일을 단행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오관(五官)을 통하여 이 세계의 만상(萬象)을 바라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현상을 바라보기도 하는데, 그 보여지는 만물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될 것이뇨? 어떤 존재든 선악의 싸움터라는 것을 느껴야 됩니다. 선과 악의 싸움의 노정을 거쳐야 되는 것을 느껴야 돼요.

하나님은 이 땅과 하늘을 찾기를 원하되 이 땅은 그냥 그대로 찾을 수 없습니다. 왜? 일대 청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인류는 하나님 앞으로 한꺼번에 상속되고 싶으되 그냥 그대로는 되지 않습니다. 왜? 더럽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청산해야 됩니다. 이 땅에서 자라고 있는 풀 한 포기도 선악의 싸움터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 한 벌에도 역사적인 선악의 싸움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 듣고 느껴지는 모든 것, 또 이 땅의 조그마한 물건 하나까지도 하나님과 사탄이 대결하는 그날부터 선악의 싸움터에서 소유가 좌우되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제물을 통하여 물질을 걸어 놓고 싸우셨습니다. 그 물질은 만물을 대신한 것입니다. 만물이 싸움터가 되는 날부터 하나님께서는 그 만물을 붙들고 사탄의 참소를 받지 않을 한날을 소원하셨으나, 아직까지 그날을 맞지 못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사람을 싸움터로 세우셨는데, 그 대표자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였습니다. 예수를 걸어 놓고 하나님은 사탄과 싸우셨던 것입니다. 거기에서 승리하여 예수를 하늘편으로 이끄실 때에 하나님은 사탄의 참소를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듯 만물로부터 오늘날까지 왔다간 인류 전체는 선악의 싸움터에서 좌우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몸도 그러하고 우리의 마음도 그러하며 우리의 심정도 그렇습니다. 지금 아무리 좋은 무엇을 가졌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사탄이 참소할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이 아무리 귀하다 해도 그것은 아직까지 사탄이 참소할 수 있는 싸움터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철두철미한 관(觀)을 세워 놓고 눈에 보이는 만상에는 지금 이 시간에는 선악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잡는 하나의 물건에도 선악의 싸움의 조건이 있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을 것인고? 지으신 피조만물 전부가 이러한 싸움의 조건에 걸려 있으니, 이러한 전체를 넘겨 놓고 사탄이 참소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한날을 보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싸워 나오신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직까지 그날을 보지 못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