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전통적 생애 1971년 05월 0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42 Search Speeches

누구나 참되게 살기를 "라나 참되게 살았다" 사람은 적어

사람이 살다가 죽고 난 후에는 반드시 사는 동안에 잘살았느냐 못살았느냐 하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잘살고 갔느냐 못살고 갔느냐 하는 그 둘중 어느 한편으로 결정을 지어 놓고 간다는 것입니다. 잘살고 갔다 하게 되면 그 사람은 선한 사람이라는 말이요, 못살고 갔다 할 때는 악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잘살았다고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잘살았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못살았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이냐? 우리는 생애를 걸고 잘살고 못사는 것을 결정하는 일들을 하며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면 누구나 다 잘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못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을 가만히 보게 되면, 외부적인 요인을 보고 그 사람 참 잘산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보통 잘사는 사람이라고 하게 되면 외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집을 갖고 있고 돈냥이나 가지고 있고 남편이나 아들딸과 함께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데 지장을 받지 않을 만한 환경을 갖추어 놓고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경적으로 아무리 잘산다는 말을 들으면서 생활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내가 과연 참된 생활을 하고, 내가 과연 선한 생활을 하고 있느냐' 하고 마음으로 묻게 될 때 자신을 갖고 '나는 참되게 산다'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느누구나 하나같이 참되게 살기를 바라고 있는데 참되게 살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이렇게 참되게 살기를 원하고 있지만 참되게 살 수 없도록 되어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인 것입니다. 대다수의 인간이 살고보니 후회의 결말에 부딪히게 되고 일생을 헛살았다고 탄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오늘날 우리 인간들의 생활양식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