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오고 가는 인생길 1972년 1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6 Search Speeches

거지가 돼도 공적인 일 때문- 거지가 되면 희망이 있다

자 여러분,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통일교회 교인들을 편안하게 잘먹고 잘살게 해주면 좋겠지요? 아니야! 그것은 평지에 가서는 그럴 수 있지만 이 반석 밑에서는…. '야, 어서 살아라, 어서 살아라' 그러겠어요? 어서 살라고 그래야 되겠어요? 그게 뭐 별난 보따리라구…. 댕강 댕강 때려부숴라 이거예요. 그래야 되겠어요, 안 그래야 되겠어요? 그것은 국민학생, 유치원 학생에게 물어 보더라도 다 그렇게 대답할 거예요. 그래야 된다구 말이예요. 그런 일이 있을 것이다 이거예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통일교회 문선생을 따라와서 손해 많이 봤어요? 손해 봤어요. 이익을 봤어요?「이익 봤습니다」 무슨 이익이예요?(웃음) 이밥을 먹었었는데 보리밥을 먹었지 뭐. 따뜻한 온돌방에서 자다가 찬방에서 잤지 뭐. 또 옛날에는 동네에서 가려 가면서 인사를 받을 줄 알다가 인사받기는커녕, 인사하기에 바쁜 생활이었지 뭐. 전부가 반대라구요. 고향산천이 좋다고 고향을 사랑하며 고향에서 살겠다고 했다가 모두들 타향살이 했지 뭐. 나도 타향살이라구요. 그런데 이익은 무슨 이익이예요? 척 돌아와 보니 남은 것은 빈손이요, 얼굴은 빈털털이요, 모양은 거지 꼴이다 이거예요. 뭐 그래도 이익이예요? 우리 까놓고 이야기하자구요. 내가 모르는 바가 아니예요. 다 안다구요.

거지 중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가 잘못하여 거지가 된 사람이 있고, 나라를 위해 일하다가 거지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거지가 된 사람이 옛날에는 무엇이었어요? 옛날에 뭐 그런 거지 있었지요? 암행어사 같은 것 말이예요. 암행어사 하는데 양반 이나 대감 나리처럼 큰 갓을 쓰고 '에 행차다' 그러고 다녔나요? 거지 중의 상거지지요? 알겠어요?

거지도 두 종류인데 자기 때문에 거지가 된 것은 절망이요, 공적인 일 때문에 거지가 되면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체의 대행자라구요, 대행자. 이렇게 하게 되면 자기의 생명도 쓱 돌아가고 이런다구요. 전체를 대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돼 있다구요.